[LG전자 수처리 매각]본입찰 마감…부방 vs SC PE 2파전 압축모건스탠리PE 중도 포기…내주 우협 발표
김혜란 기자공개 2019-06-19 17:34:44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9일 1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 자회사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 인수전이 부방과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 간 2파전으로 좁혀졌다. LG전자 측이 선정한 숏리스트에 든 모건스탠리PE는 검토 끝에 최종적으로 본입찰에 불참했다. LG전자 측은 이르면 내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LG전자와 매각주관사인 BoA메릴린치는 19일 LG전자 자회사 두 곳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12시에 마감된 본입찰에는 앞서 숏리스트로 선정돼 실사를 진행했던 부방과 SC PE는 응찰했지만, 모건스탠리PE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로써 이번 인수전은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간 2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가전 브랜드 쿠첸의 모회사로 유명한 부방의 경우 관계사 테크로스를 앞세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테크로스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제조업 부문 세계 1위 회사다. LG전자 수처리 자회사를 인수해 관련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이번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SC PE는 폐기물처리·수처리 업체 등 환경 관련 기업에 투자한 경험이 많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중 하나다. 현재 국내 수처리 부문 1위 기업인 환경관리주식회사(옛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지분 100%를 확보하고 있다. SC PE는 수처리와 쓰레기 소각·매립, 음식물 폐기 등 환경 관리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련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LG전자가 패키지 매각을 추진중인 두 기업은 수처리 관리·운영 회사인 하이엔텍과 환경 시설 설계·시공회사인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이다. 매각 대상은 LG전자가 보유한 하이엔텍 지분 100%와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 지분 51%,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2대주주인 일본 히타치 지분 49%까지 모두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LG전자가 희망하는 매각 금액은 5000억원 이상이다.
앞서 LG전자는 두 자회사 두 곳을 팔기로 하고 BoA메릴린치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4월 말부터 비밀유지계약(NDA)를 맺은 잠재적 원매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을 배포했다. 지난달 10일 마감한 예비입찰에는 열 곳이 넘는 SI와 FI들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고, 매각 측은 이들 가운데 인수 가격 등을 검토해 숏리스트 세 곳을 추려 발표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 첫 '신약']세번째 P-CAB '자큐보' 2년만에 신약 명맥 잇는다
- 강동그룹, 디아너스CC 품는다
- [제약사 TSR 분석]제일약품, '주가·실적·배당' 3중고 열쇠 '온코닉의 신약'
- (여자)아이들 우기, 'YUQ1' 아이튠즈 앨범차트 10개국 석권
- 박셀바이오, 진행성 간세포암 타깃 'Vax-NK' 특허 출원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모기업발 숙제' 엔씨다이노스, 당분간 긴축 불가피
- 하이브, '민희진 없는' 어도어 경쟁력 입증할까
- SK 오너가 3세 최성환의 '승부수'
- 어느 수집가의 꿈 '이건희 컬렉션'
김혜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K-배터리 밸류업 리포트]제이오, 도전재 넘어 다각화 시동
- [K-배터리 밸류업 리포트]상장 1년 제이오, 'CNT 캐파업' 성장 스토리 쓴다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악재 터진 프랑스법인 "국내 영향 제한적"
- 커넥트웨이브, 틱톡코리아와 이커머스 업무협약
- 감성코퍼레이션, 당기순이익 50% 이상 주주환원
- [Red & Blue]에이디테크, 디자인하우스 재조명에 '투심 집중'
- 와이즈프로핏, SaaS 구독형 서비스 본격화
- 대양엔바이오, '초순수용 활성탄' 정부 지원사업 선정
- 티사이언티픽 '생성형AI 모델 활용 시스템' 특허 등록
- 이엔플러스-율호,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 설명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