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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뉴로보 투자 가치 최소 4배기대 지분 25% 보유, 시리즈A 기준으로 4배 수익…나스닥 상장후 지분가치 상승 기대

강인효 기자공개 2019-07-26 08:23:5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1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에스티가 미국 바이오 벤처 뉴로보파마슈티컬스(이하 뉴로보)의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에 대규모 투자금 회수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시리즈 B 투자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한 뉴로보의 가치는 동아에스티가 투자했을 당시보다 최소 4배 이상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나스닥 상장까지 성사되면 이보다 더 큰 규모의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다만 당시 계약에 따라 상당 기간 동안 뉴로보 주식을 보유하기로 약정을 맺었기 때문에 동아에스티가 뉴로보의 나스닥 상장 후 바로 엑시트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자체 개발한 천연물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2개를 지난해 뉴로보에 넘기면서 이 회사 지분을 획득해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 보통주 252주(지분율 25.28%)를 보유 중이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에 대한 가치 평가를 기술보증기금과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한 결과, 해당 지분의 장부가액을 95억400만원으로 책정했다.

동아에스티는 작년 1월 뉴로보에 천연물 신약후보물질 'DA-9801(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과 'DA-9803(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을 넘겼다. 동아에스티는 DA-9801의 기술수출 계약금(200만달러)과 DA-9803의 개발권리 양도금(500만달러)외에 별도로 이 회사 지분 약 29%(DA-9801 기술수출 대가로 5% 및 DA-9803 양도로 지분 24%)를 받았다.

뉴로보는 작년 시리즈 A 투자를 통해 1700만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국내 벤처캐피탈(VC)인 이앤인베스트먼트가 프로젝트펀드 '이앤헬스케어투자조합2호'를 통해 165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이 회사는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위해 128주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 측은 "향후 뉴로보가 발행한 RCPS가 모두 전환될 경우 동아에스티의 지분율은 기존 28.9%에서 25.28%로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의 지분 양수 당시 뉴로보 보통주 1주는 약 3771만원으로 추산된다. 또 시리즈 A 투자의 주식 밸류를 추산하면 주당 가치는 약 1억5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계산된다. 동아에스티가 지분을 받았을 당시보다 시리즈 A 투자 당시 뉴로보 가치는 4배나 커졌다.

뉴로보는 최근 완료된 28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투자금 절반가량을 이앤인베스트먼트가 책임진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시리즈 B는 시리즈 A에 비해 2~3배가량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는다. 시리즈 B 투자를 감안할 때 향후 동아에스티의 뉴로보에 대한 지분율은 더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의 나스닥 상장으로 향후 이 회사 지분가치 상승에 따른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뉴로보는 24일(현지 시간) 나스닥 상장사인 젬파이어테라퓨틱스를 합병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뉴로보는 기존 나스닥 상장사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을 하는 셈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뉴로보가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게 되면 향후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뉴로보 개발명 NB-01)'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DA-9803(뉴로보 개발명 NB-02)'의 임상 진행에 필요한 자금 조달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며 "뉴로보의 성공적인 임상 진행 및 완료를 위해 이 회사의 주요 주주로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측은 당장 뉴로보에 대한 엑시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뉴로보에 정통한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뉴로보 주식을 상당 기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보호예수가 걸려있다"며 "동아에스티는 자체 개발한 파이프라인을 뉴로보에 넘기면서 이 회사에 투자한 전략적 투자자인 만큼 해당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가능성이 커질수록 기업가치의 상승에 따른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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