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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레이크힐스용인 회생안 다시 작성하라” 내달 9일 제출기한 설정…M&A안 2개 경합 예상

최익환 기자공개 2019-07-29 11:05:2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6일 11: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 개의 회생계획안이 제출되는 등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일송개발의 회생절차에 대해 법원이 교통정리에 나섰다. 공익채권 등 일부 사항을 반영하지 않은 일부 회생계획안에 대해 수정과 보완을 명령하며, 오는 8월 9일까지 모든 제출자들에게 수정기회를 주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경영권 매각을 수반하는 M&A안 두 개의 경합구도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 회생·파산업계에 따르면 일송개발의 회생사건을 담당해온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네 곳의 채권자들과 회의를 통해 회생계획안의 수정을 요구했다. 일부 회생계획안이 공익채권 등 일부 채권액을 누락한 채 작성됐고 법원이 이에 대한 반영을 요구한 것이다. 일송개발은 레이크힐스용인컨트리클럽과 레이크힐스안성골프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법원에 제출된 일송개발의 회생계획안은 총 네 개다. 이들 중 기존 최대주주인 윤석한 회장 등 레이크힐스 측이 제출한 DIP금융 유치안을 제외하면 모두 경영권 이전이 수반되는 M&A안이다. 한림건설은 회원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1100억원 M&A 안을 제출했고, 일부 채권자 그룹과 하나F&I 역시 각각 1800억원과 2000억원 규모의 M&A안을 제출했다.

법원은 내달 9일까지 회생계획안에 공익채권 등 누락된 채무현황을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수정기회는 모든 회생계획안에 부여된 상황으로,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은 일부 M&A 안 역시 원매자와의 협상을 통해 매각가격 상승을 통한 변제율 끌어올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회생업계 관계자는 "골프장 두 개가 엮여 규모가 큰 회생사건인 만큼 법원이 모든 참여자들에게 형평성을 부여한 것"이라며 "회생채권자조의 동의를 얻기 위해선 얼마나 높은 변제율을 제시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가장 높은 금액이 제시된 채권자그룹의 1800억원 M&A안과 하나F&I의 2000억원 M&A안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가장 많은 회생채권 변제율이 제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통과가능성 역시 가장 높다는 것이 이유다. 특히 채권자 그룹은 양평TPC골프클럽을 인수한 라미드그룹과 손잡은 것으로 알려져, 하나F&I의 회생안과 경쟁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법원이 인수자의 적격성을 심사하게 되면 자금증빙이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가 된다"며 "자금증빙에 대한 검증을 통과한다는 가정 하에 가장 변제율이 높은 두 안이 관계인집회에 부의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1983년 문을 연 일송개발은 레이크힐스용인CC와 레이크힐스안성GC를 운영해 왔다. 2014년부터 적자에 빠진 일송개발은 재작년 42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경영난에 빠져왔다. 결국 지난 2월 서울회생법원 기업회생절차에 진입한 일송개발은 네 개 회생계획안이 격돌하는 등 회생절차가 혼전양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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