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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성장 발판 '카카오벤처스'…잇단 VC 투자 [예비유니콘 리포트]②2014년부터 매년 2배 성장…올해 최대 300억 시리즈D 유치 추진

이광호 기자공개 2019-08-01 08: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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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기업은 '제2벤처 붐'의 아이콘이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첨병이다. 다만 이들은 죽음의 계곡으로 불리는 '데스밸리'를 반드시 넘어야만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정부는 유니콘 육성을 위해 선별적으로 자금 지원을 약속하고 공을 들이고 있다. 각 예비 기업이 그동안 걸어온 성장 궤적과 강점들을 살펴보고 유니콘으로 도약 가능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0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영상 스트리밍 '왓챠플레이'를 서비스하는 왓챠가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VC) 등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창업 이듬해부터 지금까지 적기마다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결과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점차 두각을 드러내는 가운데 지배력을 확대할지 주목된다.

왓챠는 2011년 설립된 뒤 2012년 카카오벤처스(구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8억원의 시드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1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은 왓챠의 빅데이터 분석 기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높게 평가했다. 설립 초기부터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왓챠는 '한국의 넷플릭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시드 투자 이후 1년만인 2013년 국내 VC인 메가인베스트먼트와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에서 각각 10억원, 캡스톤파트너스에서 5억원, 위시링크에서 2억원 등 총 27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2015년 왓챠 일본 런칭을 비롯해 왓챠 TV 시리즈 카테고리를 추가하는 등 사업을 확대했다. 이어 2016년 OTT 서비스인 '왓챠플레이'를 런칭했다. 이로써 왓챠는 기존 왓챠(취향기록 및 개인화 추천)와 왓챠플레이(월정액 VOD 서비스)를 통해 '모든 것을 개인화한다'는 비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왓챠플레이를 런칭하면서 사세가 확장됐다. 같은 해 산업은행,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이베스트투자증권, 킹슬리캐피탈파트너스 등으로부터 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이뤄냈다. 추가 투자금을 확보한 왓챠는 이듬해 왓챠 도서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이어 지난해 네오플럭스, 아주IB투자,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MG인베스트먼트, 송현인베스트먼트, 해시드(Hashed) 등으로부터 총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왓챠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1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에서 '왓챠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왓챠플레이를 선보인다. 또한 아시아 지역의 현지 통신사와의 결합상품, 데이터상품, DCB 제휴 등을 통한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영화 추천 서비스에만 그치지 않고 웹툰, 게임,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왓챠는 2013년 27억원을 투자받은 뒤 이듬해인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매출액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직원 수도 지난해 30여명에서 올해 7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런 가운데 왓챠는 연내 200~3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일부 투자자들과 접촉하는 단계로 조만간 큰 무리 없이 원하는 자금을 조달받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확보한 자금은 외형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왓챠 관계자는 "8월 중순 이후 시리즈D 투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진출과 카테고리 확대 등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왓챠 투자라운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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