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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케이스위스' 매각 완료 2.6억달러 잔금납입…인수 7년만에 결별

노아름 기자공개 2019-08-01 13:40:47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1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패션브랜드 케이스위스(K-Swiss) 매각을 최종 완료했다. 중국 패션업체 터부는 케이스위스 지분 전량을 3000억원에 매입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이날 오전 엑스텝인터내셔널홀딩스로부터 케이스위스 매각대금 2억6000만달러(한화 3000억원)를 지급받았다. 지난 5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석달 만에 잔금납입이 완료됐다.

엑스텝인터내셔널홀딩스(현지법인 명칭 '터부')는 스포츠브랜드 엑스텝(Xtep)을 운영 중이다. 중국 내 6200개 매장을 운영하는 스포츠웨어 전문업체이며, 엑스텝인터내셔널홀딩스는 31개의 성, 자치구 등에 넓게 뻗어있는 유통망을 활용해 케이스위스 판로를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이랜드그룹은 케이스위스를 인수한 지 7년 만에 해외 기업으로 떠나보내게 됐다. 2013년 이랜드그룹은 미국 패션기업 케이스위스 지분 100%를 2억달러(약 2195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지난 2017년 한 차례 매각을 추진하다가 거래를 중단했다가 2년 만에 재차 매각에 나섰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케이스위스 매각과는 별도로 터부와 부츠 브랜드 팔라디움(palladium) 현지 판매를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 등을 검토하다가 이랜드그룹이 해당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보유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케이스위스는 2013년 이랜드그룹에 인수됐는데, 이랜드그룹에 편입되기 이전인 2009년 프랑스 부츠브랜드 팔라디움을 인수한 바 있다. 이랜드그룹은 부츠 사업의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케이스위스 매각과는 별도로 팔라디움의 향후 10년간 중국 내 라이선스권은 그대로 확보하게 된다.

이랜드그룹은 이번에는 별도의 매각자문사 없이 거래를 진행으며, 인수 측에서는 HSBC 홍콩과 한국 오피스를 인수자문사로 두고 M&A 작업을 챙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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