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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화이트리스트 제외 파장]전자업계·LG, 협력사에 3개월 재고 확보 요청삼성, 1차규제 반도체 소재 대응책에 '분주'…LG전자, 소니서 도입하는 이미지센서 '불안'

윤필호 기자공개 2019-08-05 08:08:13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2일 1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업계가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이후 안전재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력사들을 통해 일본산 부품에 대해 최소 3개월 치 재고를 확보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차 수출 규제로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도 반도체 관련 소재 수급이 우려되는 만큼 관련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LG전자는 일본 소니로부터 조달하는 이미지센서의 비중이 높아 대책 마련에 나선상태다.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바로 해당 소재 및 부품에 대한 수입이 금지되는 것은 아지만 양국 정치권이 강대강으로 맞서는 만큼 관련 여파가 예상보다 클수 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전자 메이커는 일본의 2차 보복조치에 대비해 한국과 일본 소재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안전재고 확보를 요청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화이트리스트 배제 사태를 예상해 협력사를 상대로 기존 3개 품목 이외의 주요 핵심 품목에 대해 90일 치 재고를 확보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달 초 일본이 내린 수출 규제 탓에 반도체 핵심 소재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할 위기에 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해당 소재를 비롯해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급을 위해 일본 현지는 물론 국내 업체에도 다양한 루트로 재고 확보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협력업체들에게 일본산 부품이나 소재에 대해 3개월치 재고를 준비하도록 협조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안다"며 "반도체에 대한 여파가 워낙 크기 때문에 관련 부품 수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일본에서 수입하는 광학재료인 이미지 센서(image sensor) 등의 구매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LG전자도 지난달 말 일본에 있는 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재고를 확보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국내 협력사 중에서도 소재와 부품을 들여와 LG전자에 공급하는 회사들에도 동일한 내용의 요청을 보냈다. 최근 대치 상황의 장기화에 대비해 거래선과 고객사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LG전자는 자회사 LG이노텍을 통해 카메라모듈을 공급받는데 관련 이미지센서를 소니로부터 수입해서 쓰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1316억원 규모에 달하는 물량을 구입했다. 이는 LG전자의 전체 원재료 가운데 17%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본 협력사 및 국내 협력사들이 안전 재고를 확보하도록 요청한 상태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각의를 열고 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혜택을 주는 27개국의 화이트리스트 목록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정령(시행령) 개정안 결의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8일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2차 보복성 수출규제로 반도체 이외에 산업군에도 광범위한 피해가 예상된다. 28일부터 수출 심사 우대 조치가 철회될 경우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와 부품의 수입 등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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