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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SI' 현대무벡스, 코스닥 향하는 배경은 대부분 코스피 포진…신산업 연계성, 시장 내 주목도 매력

심아란 기자공개 2019-08-07 14:07:25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5일 1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그룹의 시스템 통합(SI) 업체 현대무벡스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닥시장 입성을 추진한다. 통상 대기업의 SI 업체가 유가증권시장을 선택하는 것과 다른 행보다. 현대무벡스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요건에도 부합하나 시장 내 주목성, 신사업 방향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했을 때 코스닥시장이 적합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현대무벡스가 IPO를 추진하기 시작했던 2017년부터 최종 행선지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거론돼 왔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규모면에서는 코스피시장이나 코스닥시장 모두 가능한데 대기업 계열사인만큼 (관련 업계에선) 코스피로 예상했을 것"이라며 "현대무벡스는 상장 협의 과정에서부터 어느 시장으로 가든 괜찮다는 입장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기업집단에 속한 SI업체 가운데 현대오토에버, 아시아나IDT, 롯데정보통신 등은 모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다.

이 관계자는 "대기업 SI 계열사로 코스닥시장에서 주목받기에도 괜찮고 현대무벡스가 추후에 생각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사업 등이 4차산업 관련 업종이 많은 코스닥시장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현대무벡스의 사업구조는 IT서비스와 물류 부문이 양대축을 이루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IPO를 앞두고 물류 부문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물류 비중은 2017년 40%에서 지난해 64%로 확대됐다. IPO 이후에도 물류 부문에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작년에는 물류 부문 성장에 힘입어 매출외형은 커진 반면 이익 창출 규모가 미미했다. 현대무벡스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765억원으로 직전 해 대비 37%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9억원, 72억원으로 각각 7%, 17%씩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커지면서 실적 변동성이 생긴 것"이라며 "물류의 경우 수주 기반으로 수익이 인식되는데 작년에서 올해로 이연된 수익이 있어 이번 하반기 중 실적 개선세는 뚜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무벡스가 IPO를 완주할 경우 현대그룹 내 두 번째 상장사가 된다. 2016년 현대상선이 계열 분리되면서 현재 그룹 내 상장사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유일하다. 현대무벡스의 상장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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