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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금융 강자' 확인한 신한캐피탈 [여전사경영분석] 안전자산 위주 큰 폭 성장, 포트폴리오 다각화

이장준 기자공개 2019-08-21 09:24:28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9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이 전통적으로 강했던 기업금융을 토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안전자산 위주로 성장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부실을 줄인 덕택이라는 분석이다. 투자금융과 리테일금융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7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638억원) 대비 약 1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9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억원 늘어났다.

신한캐피탈은 기업금융을 베이스로 삼고 투자금융과 리테일금융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이번 실적 개선은 전통적으로 강했던 기업금융 덕택으로 풀이된다.

신한캐피탈 자산

부문별 자산 현황을 보면 신한캐피탈의 기업금융 자산은 언뜻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 이번 상반기 신한캐피탈의 기업금융 자산은 1조126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927억원)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항목을 분리했을 뿐 새로 생긴 전략금융 부문 역시 기업금융으로 분류된다는 게 신한캐피탈 측 설명이다. 신한캐피탈은 올 들어 전략금융본부를 신설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Environment·Social·Governance)'를 비롯해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담당하게 했다. 지역영업 역시 기업금융을 다루는 지점들의 실적이 반영된다.

이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의 기업금융 관련 자산은 총 3조7867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595억원)보다 4000억원 넘게 늘어났다. 부문별 자산 중에서는 기업금융이 55.7%를 차지한다.

신한캐피탈 이익

기업금융 자산을 꾸준히 늘리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과거 선박금융과 육류담보대출(미트론) 등에서 거액 부실이 발생했던 것을 교훈 삼아 안전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올 상반기 기준 기업금융 관련 영업이익(기업금융+전략금융+지역영업)은 4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306억원보다 많이 늘어난 수치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기업금융은 대손 관리가 핵심인 만큼 안전자산 위주로 키우고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며 "자산 규모가 불어나고 대규모 부실이 없어 실적이 잘 나왔다"고 말했다.

기업금융을 제외한 투자금융과 리테일금융 부문에서는 이익이 줄어들었다. 신한캐피탈의 투자금융 부문 영업이익은 347억원으로 전년 동기(448억원)보다 100억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리테일금융 부문 영업이익 역시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133억원)보다 감소했다.

다만 투자금융의 경우 지난해 새 회계기준(IFRS9)을 도입하면서 상반기에 일시적으로 평가손익을 반영한 측면이 있다. 일회성요인을 제외하면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탄탄한 성장세를 보인 신한캐피탈은 기업금융을 많이 취급하는 다른 캐피탈사(산은캐피탈, IBK캐피탈)에도 앞섰다. 올 상반기에는 자산과 순이익에서 이들 캐피탈사 중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의 이번 상반기 자산은 6조 8023억원으로 IBK캐피탈과 1000억원 넘게 차이 났다.

기업금융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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