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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퀘어운용, 변동성 확 낮춘 세이프펀드 '효자' [인사이드 헤지펀드]총 4개펀드 500억 유입…수익률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 '0.2%p'

이효범 기자공개 2019-08-21 08:04:1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9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수익률 변동성을 대폭 낮춘 세이프펀드로 운용자산 확대에 나섰다. 올들어 국내 증시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존 멀티전략 헤지펀드보다 한층 더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를 내놨다.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이 인컴형상품에 몰리는 가운데 이 펀드도 각광을 받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지난 7월말까지 총 4종의 세이프펀드를 통해 483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올해 1월과 2월에 잇따라 3개펀드를 설정한 이후 6개월 가량의 트랙레코드를 쌓은 상태다. 지난달에도 1개 펀드를 새로 출시했다.

지난 1월 각각 '씨스퀘어헤리티지세이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A(142억원)', '씨스퀘어세이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A(설정액 161억원)'를 설정했고, 2월에 '씨스퀘어세이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 A(123억원)'를 출시했다. 7월에는 '씨스퀘어세이프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A(57억원)'를 내놨다.

올해 1월과 2월에 설정된 세이프펀드 3종의 수익률은 지난 7월말 기준 최저 1.8%에서 최대 3.27%까지 분포돼 있다. 가장 처음 설정했던 씨스퀘어헤리티지세이프펀드1호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4종의 세이프펀드는 각각 5개 채권을 편입해 채권편입 비중을 80% 대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개별채권 비중을 펀드별로 달리 하면서 수익률에 차이를 뒀다.

세이프펀드는 주로 상장기업 사모사채를 펀드 자산의 70~80%로 편입하고 나머지 20~30%를 멀티전략으로 운용된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드래곤멀티전략펀드1호가 주식, 채권, 메자닌, IPO, 차익거래 등 다양한 자산과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연수익률 10%를 제공하는데 주력한다면, 세이프펀드는 채권투자 비중을 큰폭으로 높여 수익률 변동성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올해초 설정한 세이프펀드의 연환산 변동성은 1%를 밑도는 수준이다. 채권형펀드의 변동성과 비슷한 수준이다. 펀드의 대표적인 변동성 지표로 활용되는 MDD(Maximum Drawdown, 수익률의 최고점 대비 최대 하락률)도 0.2%포인트 수준이다. 수익률 변동 추이가 그만큼 완만하다는 의미다.

세이프펀드의 성장은 씨스퀘어자산운용의 전체 운용자산을 끌어올리는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 상반기 말 운용사의 전체 펀드 설정액은 2898억원이다. 2018년 상반기말 2368억원에 비해 529억원 증가한 규모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의 펀드 중에서 올해 만기 도래로 청산 예정이었던 메자닌, 하이일드펀드 설정액은 500억원에 달했다. 이 펀드 투자자들이 청산 이후 재투자를 실시하지 않으면 운용자산 감소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세이프펀드를 통해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운용자산의 급격한 감소를 막았다. 다만 오는 9월까지 만기 도래하는 펀드 설정액이 100억원 가량 남아있다.

세이프펀드를 출시한지 6개월을 넘어서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씨스퀘어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초 세이프펀드에 가입했던 고객들 중에서 일부는 좀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걸 그랬다며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며 "최근까지 세이프펀드를 통해서 모은 자금이 500억원을 넘은 상태로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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