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3(수)

전체기사

광물자원공사, '사채 한도소진' CP로 눈돌리나 핵심자산 매각 등 병행, 합병 계획 '안갯속'

이지혜 기자공개 2019-08-26 14:56:23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3일 07: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회사채 발행 외에 자금조달 수단을 찾기 위해 눈을 돌리고 있다. 4조원에 달하는 사채 발행한도를 채운 데 따른 조치다.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합병, 자산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해 자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기업어음(CP) 발행 확대를 유력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새 자금조달 수단 모색…CP 발행 확대 가능성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2일 사채 발행한도를 채워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법에서 규정된 사채 발행한도를 다 채웠다"며 "법적으로 규정된 한도에서 기존 만기도래 사채는 차환하거나 자산을 매각해 상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법 제14조에 따르면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의 2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 자본잠식상태에 빠진 데다 손실도 이어져 적립금은 없고 지난해 자본금은 2조원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발행할 수 있는 사채는 4조원으로 지난해 말까지 보유하고 있는 사채는 연결기준으로 3조6650억원이다. 올해 1월에도 특수채를 3000억원가량 발행하면서 법적으로 정해진 사채 발행한도를 모두 채웠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CP 발행을 유력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016년 기업어음 발행액도, 잔량도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CP잔량이 2500억원으로 증가했다. 8월 말 CP잔량은 3600억원으로 약 8개월 만에 1100억원가량 더 늘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비슷한 처지에 놓은 대한석탄공사도 CP 발행에 적극적이다. 대한석탄공사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데다 납입자본금 한도를 모두 채우고 특수채를 발행하기가 어려워지자 CP를 주요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21일 기준 대한석탄공사의 CP 잔량은 1조 5500억원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지가 높아 CP를 발행하고 차환하는 데 문제를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매각 등 내부 재원 마련 난항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않으려면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합병이나 자산매각이 이뤄져야 하지만 쉽지않은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합병을 놓고 지역주민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데다 국회에서 올해 안에 법안이 통과될지도 미지수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올해 1조5393억원 규모의 투자자산을 매각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올해 자산매각의 핵심은 구리광산 코브레파나마 지분 10%로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최대 1조5000억원가량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기대까지 나왔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진 데다 코브레파나마의 세금 관련 이슈도 불거지면서 매각은 유찰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연내 매각을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무상감자를 진행한 뒤 정부로부터 추가 지원금을 받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 한국광물자원공사법을 일부 개정해 법정자본금을 증액하려 했지만 국회에서 부결됐다"며 "정부의 추가 지원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