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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지분 매각]예비입찰 마감…대형 PEF 다수 응찰KKR·맥쿼리 등 참여…내주 숏리스트 발표할듯

김혜란 기자/ 김병윤 기자/ 박시은 기자공개 2019-08-23 17:40:1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3일 1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 소수 지분 매각이 예상대로 재무적투자자(FI)들 간의 경쟁이 될 전망이다. 국내외 대형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들이 예비입찰에 참여하면서 흥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그룹과 매각주관사인 JP모간이 이날 오후 5시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KKR과 맥쿼리PE, 베인캐피탈, 칼라일,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PE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매각 측으로부터 IM(투자설명서)를 수령해 매물을 검토했던 IMM PE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IMM PE의 경우 LG CNS의 성장성이 제한적이고 엑시트(투자금 회수) 창구인 기업공개(IPO)가 성공할지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LG가 보유한 LG CNS 지분 87.3% 가운데 35%가량이다. LG그룹과 JP모간은 이르면 내주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약 한 달여 간 예비실사를 거쳐 내달 본입찰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는 시스텝통합(SI, System integration) 기업으로 기업과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조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발전소 건설·운영 등도 주요 사업 영역이다.

에너지 사업의 경우 2005년 태안 태양광발전소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 북미 시장에서 태양광 발전소와 ESS 구축 사업을 수행해왔다.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역시 LG CNS가 주력해온 분야 중 하나다.

일각에선 SI 사업이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사업 특성상 성장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예비입찰에 뛰어든 인수 후보들은 LG CNS가 단순히 SI사업 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와 에너지인프라 사업 관련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경우 성장성이 크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역시 지분을 넘긴 후 LG CNS와의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 후보를 선정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그룹은 LG CNS의 일감몰아주기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LG CNS의 소수 지분을 팔기로 하고 지난 5월부터 매각 작업을 추진해왔다. 예상 거래가격은 약 1조원 수준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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