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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네덜란드 글리코스템에 800만달러 투자 첫 바이오투자 집행…향후 관련분야 확장 예정

최익환 기자공개 2019-09-03 10:04:3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2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경분야 전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가 바이오 산업에 처음으로 투자한다. 투자대상은 NK세포를 활용한 혈액암 치료제로, E&F PE는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개발사 글리코스템(glycostem)의 지분 10% 가량을 확보한다. E&F PE는 향후 바이오산업 등 신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E&F PE는 네덜란드 바이오업체인 글리코스템에 총 8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거래의 규모는 총 1000만달러로 E&F PE는 국내 전략적투자자(SI)와 공동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금 전액은 E&F PE가 운용하고 있는 블라인드펀드 ‘이앤에프 제1호'에서 소진된다.

글리코스템은 인체에서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고 암세포를 자연사멸 시키는 NK세포를 활용한 혈액암 치료제를 개발한 회사다. 현재 글리코스템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온코드'(oNKord)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AML) 환자에게 유의미한 효능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E&F PE는 글리코스템의 성공 가능성에 주목했다. 현재 네덜란드 제약사 수 곳이 더 NK세포 분야 연구를 지속하며 상업화를 타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업계는 해당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물론 NK세포 혈액암 치료제의 상업화 가능성 역시 높게 평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NK세포는 전세계 제약사들이 각기 연구인력을 투입해 집중하고 있는 분야"라며 "화학 항암제의 대안으로 떠오른 NK세포를 임상단계까지 이끌고 갔다는 것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실제 글리코스템에는 다수의 주주들이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유럽시장에서 바이오 기업 투자로 이름을 알린 루푸스벤처스(LUPUS Ventures.B.V.) 등 재무적투자자(FI) 역시 E&F PE에 앞서 투자를 집행했다.

한편 E&F PE는 이번 글리코스템 투자를 통해 첫 바이오산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그간 운용자산(AUM) 중 10~20%를 환경업이 아닌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던 E&F PE는 향후 바이오·헬스케어 및 4차산업 분야로도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환경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후변화 영역에 대한 추가 투자 역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앞서 E&F PE는 광고솔루션 업체 와이즈버즈에서 내부수익률(IRR) 30%를 기록하는 등 비환경업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번 글리코스템 투자 역시 AUM의 일부를 비환경업 투자에 활용하려는 방침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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