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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옥석가리기]노브메타파마, 상장 성패 열쇠는 L/O올해 임상비용 100억, 내년 3상 진입시 160억 예상

오찬미 기자공개 2019-09-18 08:31:51

[편집자주]

제2의 바이오 투자 붐이 일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끌 마지막 성장 동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수의 바이오 업체들은 국내 IPO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한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더벨이 '옥석'을 가려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7일 13: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가총액 4300억원으로 코넥스 1위 기업인 노브메타파마가 우수한 시장평가와 지분 분산 조건을 충족시키며 코스닥 신속 이전상장에 도전한다. 오는 11월 상장을 앞두고 핵심 파이프라인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NovDB2)의 임상2상 데이터 발표와 임상3상 IND신청도 계획돼 있다. 목표대로 임상2상 완료 후 기술이전(L/O)을 단행할 지도 주목된다.

노브메타파마는 2010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미국 정부 기관인 VA 연구소에서 개발한 인슐린저항성 당뇨병 치료제(NovDB2)와 비만 치료제(NovOB) 관련 임상을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2015년 10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했지만 일정이 1년 가까이 늦어지면서 한차례 상장을 자진철회한 바 있다. 이후 3번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임상을 끌고 나갈 11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노브메타파마가 개발중인 주요 파이프라인들은 모두 미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의 2형 당뇨병 치료제(NovDB2)는 지난해 7월 미국 임상 2b상 피험자 등록을 시작해 12월에 모집을 마치고, 지난 6월 말 2b상 임상을 완료했다. FDA측과 2상에 대한 데이터 클렌징(Data Cleansing)과정을 거친 후 조만간 2b상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NovDB2는 인슐린 신호전달(Insulin signal transduction)을 개선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물질이다.

노브메타파마의 비만 치료제(NovOB)는 당뇨병 치료제(NovDB2)의 임상 2b상 결과 중 비만 관련 자료를 분석해서 임상2b상 없이 바로 미국 임상3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브메타파마는 해당 파이프라인을 통해 향후 당뇨 조절제와 복합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알츠하이머 치료제(NovAD)는 2020년 미국에서 임상 2a상을 실시할 계획이며, 또다른 인슐린저항성 치료제(NovAQ)는 2020년 인도에서 임상 1상 및 2a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브메타파마

노브메타파마는 임상시험 비용이 임상 2상에서 3상 전환시 가장 많이 소요되는 걸 감안해 각 제품별로 임상2상 완료 후 기술이전(L/O) 혹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임상3상 수행도 계획중이다. 2형 당뇨와 비만치료제,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임상 2상을 완료하면 L/O을 추진해 5000억원 이상의 계약금과 로열티를 수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수의 파이프라인 개발로 높은 R&D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노브메타파마로서는 임상 3상 진입시 2배 가까이 증가하는 개발비 부담을 해소해야 한다. 바이오 사업 부문은 아직 연구개발이 진행중인 단계로 매출이 없는 상태다. 노브메타파마는 건강기능식품 및 음료 판매 사업을 하는 자회사 노브메타헬스를 통해 일부 매출을 내고 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는 8억원, 음료(식초)부문에서는 약 1억원의 매출을 냈다.

해마다 R&D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비용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임상 2상에 진입하면서 지난 2017년 31억원이던 연구개발비용은 2018년 100억원까지 늘었다. NovDB2 임상2b완료시까지의 예상비용만 약 69억원에 이른다.별도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API 개발 및 임상약 제조기술 등이 차지하는 비중도 더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생산비용으로 3억원을 쓴 노브메타파마는 올해 5억원, 내년 10억원의 생산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 예정된 임상3상 IND신청과 L/O는 상장 일정과 맞물려 코스닥 상장 성패를 좌우할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브메타파마는 성공적인 임상 진척을 위해 미국 임상전문가와 해외 석학을 영입했다. 지난달 로잔 연방공과대학(EPFL)의 요한 오웍스(Johan Auwerx) 교수와 미라 휴이거(MiRa Huyghe)미국 임상 전문가를 각각 CTA(Chief Technical Advisor)와 부사장으로 영입하면서 총 50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미국 FDA를 대상으로 신약 승인을 5차례 이상 받은 경력이 있는 Kay Olmstead 박사를 신약 개발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당뇨 및 비만 연구총괄을 위해 경북대학교 내분비대사내과의 이인규 교수를 이사로 선임했고, 뇌질환 연구총괄을 위해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김경태 교수를 이사로 선임했다. 포항공대에서 뇌질환 관련 박사과정을 지낸 이도현 박사, IP 전략을 전담할 최은선 변리사도 영입했다.

지난 4월 코스닥 상장규정이 개정되면서 이익 미실현 기업인 노브메타파마에게도 신속 이전상장을 신청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소액주주 지분 10%, 코넥스 시가총액 2000억원, 공모 후 기준 시가총액 3000억원의 기준을 충족하면 신속심사 대상이 돼 심사 기간이 30일 이내로 단축된다. 노브메타파마는 소액주주 지분이 39.6%에 달해 해당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오는 11월 신속 절차를 개시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브메타파마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43억원으로, 지난 7월 말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은 43.9%에 달한다. 카이저 퍼마넌트 병원의 송문진 의사 외 송미진, 송문기, 송종순, 피엔씨홀딩스 등 15명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은행의 FX Management 및 투자자문사 경험이 있는 황선욱 대표가 경영총괄을 맡고 있다.삼성전기 북미 수출팀 출신으로 해외영업과 마케팅 부문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헌종 부사장이 전략기획과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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