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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송개발 M&A, 회원 표심 누가 잡을까 채권자 설명회 고성 오가…내달까지 위임장 싸움

최익환 기자공개 2019-09-25 08:37:31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10: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이크힐스용인CC와 안성GC를 운영하는 일송개발의 회생작업이 점입가경이다. 사실상 회원들에 대한 변제율이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금액 대신 회원들의 동의를 누가 더 얻느냐가 회생안 통과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총 네 곳의 회생안 제출처는 10월 중순까지 동의율 확보를 위한 위임장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24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회생법원은 일송개발의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제출된 네 곳의 회생계획안에 대한 설명기회를 부여했다. 각 회생안의 자문을 맡은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등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회생안을 채권자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설명에 나선 채무자 회사 일송개발은 KB증권과 골프존카운티로부터 1700억원 상당의 DIP금융(Debt In Possession Financing)을 유치하고 골프존에 위탁운영하는 형태의 존속형 회생계획안을 설명회에 올렸다. 그러나 일부 회원 등 채권자들은 일송개발의 프레젠테이션 시간동안 항의와 야유를 쏟아냈다는 게 참석자의 전언이다.

회원들은 회사 부실의 책임이 일송개발에 있음에도 존속형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회원들은 일송개발의 현재 경영진이 회생절차 종료 후에도 경영권을 유지하고 DIP금융 조달에 선제 금융비용도 발생한 데에 따른 문제점을 호소해왔다. 회생채권자의 동의율 66.7% 역시 확보해야하는 상황에서 일송개발의 입지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는 "일송개발 측은 안정적 경영 유지와 골프존과의 협업 등을 내세웠다"며 "다만 회사 부실의 책임이 일송개발에 있다는 회원들의 공감대가 야유로 쏟아져 나온 듯 하다"고 전했다.

이에 인수전의 향방은 경영권 이전이 수반되는 나머지 세 개의 회생계획안에 무게중심이 쏠리게 될 전망이다. △한림건설-회원비상대책위 △하나F&I △채권자-라미드 등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곳들은 각자 회원들에 대한 보상계획을 내걸며 동의율 확보에 혈안이다. 특히 기존 회원들이 골프장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쿠폰을 발행하겠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

현재 회원들은 입회보증금 채권 1440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회원에 대한 쿠폰발행까지 현실화될 경우 사실상 변제율은 100%를 상회하게 된다. 회원들 입장에서는 회생계획안들 사이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안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다만 회생계획안 상 투자금액이 2300억원으로 가장 높은 한림건설과 비대위 안이 가장 유리한 형국이다. 회원을 제외한 상거래채권자 및 담보채권자 등은 이들의 회생안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는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한림건설과 비대위 안이 관계인집회에서 통과될 것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며 "비대위가 회원들의 위임장을 일부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어서 통과 가능성은 가장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레이크힐스용인CC와 안성GC를 운영하고 있는 일송개발은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채무자 일송개발의 DIP 금융 유치안과 타 채권자들의 M&A안이 경쟁하는 가운데, 법원은 조만간 관계인집회 일정을 확정한다. 현재 일송개발의 부채규모는 3000억원대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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