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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송개발 운명, 한달뒤 판가름…또 부결시 경매로 내달 22일 관계인집회 속행…극적 통과 여부 주목

조세훈 기자공개 2019-10-24 08:53:5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1: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이크힐스용인컨트리클럽(CC)과 안성골프클럽(GC)을 운영하는 일송개발 인수전이 종착점을 향하고 있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일송개발의 매각은 앞서 제출된 4개 회생계획안이 관계인집회에서 모두 부결되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내달 22일 속행되는 관계인집회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면 수도권 인기 골프장 두 곳은 경매시장으로 직행할 예정이다.

23일 구조조정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일송개발의 회생계획안 심리 및 의결을 위한 관계인집회는 결론없이 종결됐다. 어느 한 곳의 회생계획안도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일송개발의 관계인집회를 오는 내달 22일 속행하기로 결론짓고, 개최 예정인 관계인집회에 기존 회생계획안 네 개를 모두 상정할 예정이다.

일송개발 인수전에는 채권자인 일송개발과 건설사 한림건설, 라미드그룹, 건설공제조합 등 네 곳이 뛰어들었다. 일송개발이 45%로 가장 높은 동의를 받았고, 다음으로 한림건설, 건설공제조합, 라미드그룹 순이었다. 의결권 기준 8.5%를 보유하고 있는 연합자산관리(유암코)는 '정상화'에 방점을 찍고 4개 회생계획안에 모두 동의를 해줬지만, 표의 분산과 레이크힐스리조트 회원권자들의 반대로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일송개발 관계사인 레이크힐스리조트는 일송개발에 대여한 750억원(회생채권의 17.5%)의 특수관계인채권과 리조트 회원권자들이 갖고 있는 1440억원(33.6%)에 달하는 보증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리조트 회원권자들이 회생계획안의 비토권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한림건설은 60%(골프장 쿠폰 30%) 현금변제, 건설공제회 56%(골프장 쿠폰 20%), 일송개발은 34%를 각각 약속했다. 무담보 채권 보유자이지만 사실상 회생계획안의 '키'를 쥐고 있어, 동종 회생계획안보다 파격적인 변제 조건을 내건 것이다. 그러나 리조트 회원권자 중 90% 이상이 전액 변제를 요구하며 4개 회생계획안에 모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암코는 다음 관계인집회에서 의결권 1등 회생계획안에만 동의를 해준다는 방침이다. 지난 관계인집회에서 일송개발안이 가장 높은 동의율을 받은 만큼, 일송개발이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제율이 가장 낮은만큼 리조트 회원권자들의 지지를 받아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내달 22일 관계인집회에서도 회생계획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레이크힐스용인CC와 안성GC는 경매 절차를 밟게 된다. 부결 상황을 염두에 둔 유암코는 담보채권 회수를 위해 경매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GC는 이미 경매 신청이 된 상황이고, 레이크힐스용인CC 역시 회생계획안 부결이 확정되면 즉각 경매 처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두 골프장이 경매 시장으로 향하면 이듬해 하반기 쯤 담보채권 보유자들은 전액 환수가 가능하지만, 무담보 채권자들은 경매 낙찰가에 따라 전액 손실도 감수해야 한다. 유암코가 경매 카드를 꺼내들면서 내달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의 극적 통과가 가능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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