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페레그린 부대표, 신생 PE로 이직 원아시아파트너스에 새 둥지… MS·SC서 뱅커로 활약
한희연 기자공개 2019-10-29 14:07:25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8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태영 전 페레그린파트너스 부대표가 신생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에 새로 둥지를 튼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몇달 전 페레그린파트너스를 사직한 김태영 부대표는 최근 원아시아파트너스로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 부대표는 유니슨캐피탈로 이직을 타진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원아시아파트너스행을 택했다는 것이 PE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 부대표는 지난 2017년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 출신의 최성민 대표와 함께 페레그린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김 부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후 모건스탠리와 스탠다드차타드증권에서 매각 자문 등 IB업무를 하다 IMM프라이빗에쿼티를 시작으로 사모펀드 업계에 발을 들인 후 5년 여간 투자 업무를 이어왔다.
SC증권에서는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의 효성 페트병사업부 인수 등을 자문했다. 지난 2014년 IMM프라이빗에쿼티로 이직하며 처음 사모투자 업무를 시작하게 된 김 부대표는 투자 1본부 이사로 재직하며 태림포장 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회사로 페레그린을 설립한 후 처음 도전했던 투자 건은 한라시멘트 인수다. 페레그린은 성신양회를 전략적투자자(SI)로 영입해 쟁쟁한 후보들에 맞섰으나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후 지난해 홍콩계 BC홀딩스의 투자를 유치하며 사명을 'BCH페레그린파트너스'로 바꿨다. BC홀딩스는 가수 승리의 투자회사인 유리홀딩스의 자회사로 최근 부각된 바 있다. 사명 변경후 페레그린은 한라그룹 계열의 레미콘 제조회사인 한라엔컴 지분 100%를 인수하며 첫 딜을 성사시켰다. 이 과정에서도 성신양회는 SI 파트너로 함께했다.
첫 투자 포트폴리오인 한라엔컴 법인등기에는 페레그린 쪽 멤버로 최성민 대표와 김태영 부대표가 지난해 9월 나란히 기타비상무이사로 등재됐다. 하지만 김 부대표가 페레그린을 사직함에 따라 한라엔컴 법인등기에서도 지난 7월 사임으로 기록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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