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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바이오메드, 프리 IPO로 50억 조달 린드먼아시아투자조합10호 대상으로 제5회차 CB 발행…내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목표

강인효 기자공개 2019-10-31 08:16:2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0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 미코바이오메드가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 성격의 자금을 유치하고 연구개발(R&D) 등 운영자금 마련에 성공했다. 내년 코스닥 이전 상장을 목표로 IPO(기업공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코바이오메드는 창투사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출자해 설립한 린드먼아시아투자조합10호로부터 지난 28일 50억원의 자금을 수령했다. 이는 미코바이오메드가 지난 14일 린드먼아시아투자조합10호를 대상으로 제5회차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면서 이뤄진 자금 조달이다.

CB 전환가액은 6570원이며, 표면 이자율은 0.0%, 만기 이자율은 1.5%였다. 향후 린드먼아시아투자조합10호가 CB에 대한 전환권을 행사하게 되면 미코바이오메드 보통주 76만1035주(지분율 6.24%)를 확보하게 된다. 전환 청구는 내년 10월 28일부터 가능하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이번 CB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은 프리 IPO 일환으로 진행됐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유전자 진단 장비 개발 등 R&D 비용 및 영업·마케팅 비용으로 해당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 6월 최대주주인 미코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신주발행가액 7030원)를 단행하고 50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번 CB 발행까지 포함하면 올들어서만 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셈이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올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하던 중 당초 계획보다 IPO 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프리 IPO 차원에서 자금 유치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에는 지정자문인을 미래에셋대우에서 KB증권으로 바꾸면서 상장 주관사도 변경했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프리 IPO 차원에서 100억~15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구상했었다"면서 "아직 기술성 평가는 신청하지 않았지만, 내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나노바이오시스(존속회사)가 비상장사 미코바이오메드(소멸회사)를 흡수 합병해 지난 2017년 11월 탄생한 회사다. 사명은 합병 후 나노바이오시스에서 '미코나노바이오시스'로 변경됐지만, 지난해 3월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시 '미코바이오메드'로 바뀌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작년에도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기관투자자와 대주주 측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작년 5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제4회차 CB도 발행했다. 당시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인 미코(40억원)와 미코 계열사인 코미코(30억원), 그리고 미코의 최대주주인 전선규 미코 회장(30억원)이 참여했다. 50억원 규모의 제4회차 CB는 미래에셋대우를 대상으로 발행됐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0억원대의 자금을 조달했지만 여전히 부분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말 별도기준 자본금은 57억원, 자본총계는 55억원이었다. 미코바이오메드 측은 "재무 상황과는 별개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자금 조달은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와 FI 투자 유치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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