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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손보 M&A 2라운드 돌입…매각 진행 착착 하나금융 MP 마무리…원매자별 일정 상이

노아름 기자공개 2019-11-11 08:50:1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직원공제회의 자회사 더케이손해보험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경영진 인터뷰가 순차적으로 진행돼 인수·합병(M&A) 2라운드에 돌입한 모습이다. 가입고객 및 포트폴리오 비중에 대해 매물가치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원매자들의 완주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더케이손해보험 경영진 인터뷰(Management Presentation, MP)를 전날(7일) 마무리했다. 이후 하나금융그룹은 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쳐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바인딩 오퍼(Binding offer) 제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 인터뷰는 가상데이터룸(VDR) 개방 후 통상적으로 이행하는 절차로, 셀러(seller)와 바이어(buyer) 양측 경영진·실무진은 상호 대면해 질의·응답(Q&A)을 통해 의문점을 해소한다. 원매자는 숫자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회사의 중요정보에 대해 질의하고, 매도자는 각 후보자의 질문내용 및 태도를 통해 인수 의지를 확인한다.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들고도 경영진 인터뷰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경영진 인터뷰에 참여한 후보자는 진성 원매자로 여겨진다.

현재 더케이손해보험 매각 측은 원매자들별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고 있는 상태다. 별도의 입찰 마감시점이 없는 제한적 경쟁입찰 형태를 띄고 있어 원매자들별로 VDR 실사 및 경영진 인터뷰 등 일정이 모두 다르다. 다만 하나금융그룹은 일찌감치 매물검토를 시작해 인수·합병(M&A) 관련 절차를 가장 빠르게 밟고 있다. 내주 이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의 경영진 인터뷰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그룹 중에서는 BNK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더케이손해보험에 관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은행(IB) 업계를 중심으로 BNK금융지주가 더케이손해보험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기도 했으나 LOI 제출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에 우리금융지주는 동종 매물인 MG손해보험에 PEF 운용사 JC파트너스와 함께 투자를 앞두고 있어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는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하나금융그룹에 대적할만한 원매자로는 SI보다는 FI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FI의 면면이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이들 후보자가 내주 이후 경영진 인터뷰를 진행하거나 혹은 추가로 인수의향을 밝히는 곳이 나타난다면 더케이손해보험은 하나금융그룹과 수의계약(Private Deal)이 아닌 경쟁입찰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더케이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들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투자자(SI)를 물색하는 PEF 운용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정 등이 뚜렷하게 결정된 게 없어 현재로서는 딜 향방에 대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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