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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 '12-1호' 만기 연장…이익 극대화 국민은행 400억 출자...'원금 260억·수익 106억' 회수

이윤재 기자공개 2019-11-22 07:58:08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1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KB12-1 벤처조합 만기를 연장했다. 이미 원금배분이 상당부분 완료됐고 펀드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남은 자산의 처분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약정총액 500억원 규모인 'KB 12-1호 벤처조합'의 만기를 1년 연장했다. KB 12-1호는 지난 11일이 만기였다. 아직 펀드가 보유한 자산 규모가 상당해 시간을 두고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KB 12-1호는 선제적으로 바이오 분야에 대해 집중 투자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지노믹트리와 프로테옴텍, 안지오랩, 파멥신, 프리시젼바이오, 피씨엘 등이 성공적으로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ICT·제조,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에서도 투자금 회수가 더해졌다.

KB 12-1호의 성과는 최다출자자인 국민은행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펀드에는 약정총액 500억원 중 80%인 400억원을 국민은행이 출자했고, 나머지 20%를 KB인베스트먼트가 책임졌다. 캐피탈 콜 방식이었던 만큼 국민은행은 펀드에 2015년까지 3년간 출자를 진행했다. 고스란히 총 출자금 400억원이 장부가액으로 계상됐다.

이듬해부터 KB 12-1호는 원금배분을 시작했다. 그해에만 128억원을 분배하며 장부가액이 272억원으로 줄었다. 2017년 44억원, 2018년 54억원, 2019년(9월말 기준) 34억원 등 원금분배가 진행됐다. 9월말 기준 장부가액은 140억원까지 축소됐다. 2018년에는 이익분배로 106억원 가량이 이뤄졌다.

원금과 이익배분을 종합하면 KB국민은행은 366억원 가량을 회수한 상태다. 출자원금대비 회수율은 90%를 웃돈다. 무엇보다도 지난 9월말 기준으로 KB 12-1호에 대한 순자산평가 가치액은 490억원에 달한다. 이대로 회수가 이뤄진다면 지분율에 따라 국민은행은 390억원을 얻게 된다. 엄격한 금융규제에도 불구하고 단행한 모험자본 투자가 8년여만에 우수한 결실을 맺게 되는 셈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KB 12-1호는 포트폴리오 면면을 보면 상당한 운용성과가 기대되는 펀드다"며 "이미 상당 수준의 원금배분이 진행됐고, 만기 연장으로 자산 처분 시기를 저울질해 전체 펀드 수익률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1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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