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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연내 커버드본드 발행한도 3000억 확정 예상규모 5000억 대비 감액…MBS 등 연말 조달시장 이슈 고려

원충희 기자공개 2019-11-29 13:31: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7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연내 발행할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총액을 3000억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5000억원 규모를 생각했으나 연말에 조달여건이 심상찮다는 판단에 발행한도를 예상보다 줄였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커버드본드 등록신청서를 제출하고 발행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를 마쳤다. 관련 전산시스템은 지난 22일 구축 완료한 상태다.

우리은행이 신고한 2019년 커버드본드 발행예정금액은 3000억원으로 당초 예상치보다 적은 수준이다. 지난달 말 이사회 승인 전에 계획한 규모가 대략 5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연말 자금조달 시장 상황에 변동성이 많은 점을 의식해 발행규모를 감액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적금 만기도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수요를 노린 은행채 발행 증가, 안심전환대출 주택저당증권(MBS) 이슈 등이 몰리면서 자금시장의 수급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앞서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던 SC제일은행도 발행시기를 한 달가량 늦춘 데다 3000억원 물량을 1500억원씩 두 차례 나눠 찍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우리은행 역시 이런 여건을 고려해 발행총액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부터 커버드본드 발행을 추진해왔다. 담보자산 설정과정에서 난관에 부딪치는 등 전반적인 작업을 새롭게 설계하면서 시기가 계획보다 늦춰졌다. 이런 상황 탓에 발행시기가 연말 가까이에 몰렸다.

우리은행이 발행에 성공하게 되면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4번째 커버드본드 주자가 된다. 은행권에선 2020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신예대율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커버드본드 발행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원화예대율 산정시 커버드본드 발행잔액을 예수금의 최대 1%까지 인정해주기로 하면서 예대율 개선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당국은 커버드본드도 은행채와 마찬가지로 신고물량의 80% 이상을 발행토록 지도하고 있다. 현재 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은 발행한도의 80% 이상을 소진한 상태며 신한은행이 아직 6000억원 가량 물량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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