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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투시-ACPC PE, 윌비에스엔티 경영권 인수 거래가격 700억…인수금융 없이 프로젝트 펀드로 충당

노아름 기자공개 2019-11-29 11:21:1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8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이하 웰투시)와 에이씨피씨피이(ACPC PE)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부품 제조사 윌비에스엔티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했다. 윌비에스엔티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 물량을 수주해 온 강소기업으로, 4년 만에 새주인을 맞이하게 돼 주목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웰투시-ACPC PE 컨소시엄은 이날 잔금납입을 끝으로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하던 윌비에스엔티 지분 100% 매입을 완료했다. 공동운용사(co-GP)는 별도의 인수금융을 일으키지 않고, 프로젝트 펀드로 인수대금 700억원을 전액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웰투시-ACPC PE 컨소시엄이 세컨더리 딜(Secondary deal)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윌비에스엔티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가 뒷받침 됐던 것으로 보인다.

윌비에스엔티는 반도체 제조장치에 사용되는 리테이너 링(Retainer Ring)을 비롯해 디스플레이용 부품(Teflon Seal 및 Lift Pin) 등을 생산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모품 제조사다. 높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덕택에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 물량을 수주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술력을 탄탄하게 다진 결과 해외에서 러브콜이 이어져 2017년에는 1000만불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웰투시-ACPC PE 컨소시엄은 꾸준하게 기업가치 성장을 이끌어 온 경영진 및 임직원들의 능력과 의지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인수 이후에도 기존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속하고 고용을 승계해 현재의 안정적인 조직력을 유지, 향후 기업공개(IPO) 등을 포함해 다양한 엑시트(Exit)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동운용사는 업사이드 모색을 위해 룩센트인코포레이티드를 통해 전략컨설팅(CDD·Commercial Due Diligence), 김·장 법률사무소를 통해 기술실사(IPDD·Intellectual Property Due Diligence)를 진행하는 등 윌비에스엔티 매입에 공 들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 매수자 측 자문단으로는 회계법인 삼정KPMG와 법무법인 세종이 활약했다. 매각 측 자문사로는 삼일PwC와 케이알앤파트너스가 조력했다.

윌비에스엔티를 인수하는 웰투시는 딜 자문(M&A Advisory) 업무를 수행하다가 바이아웃 등 PEF 운용사로서 행보를 최근 본격화한 하우스다. △금호건설홍콩(2017년 2월) △케이리츠(2017년 1월) △아주캐피탈(2017년 7월) △에이치에스디엔진(옛 두산엔진·2018년 6월) △전진중공업(2018년 12월) 등 투자를 완료해 인수·합병(M&A)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윌비에스엔티 투자로 누적 운용자산(AUM)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신생 PEF 운용사 ACPC PE는 작년 10월 송현그룹과 손잡고 초정밀 감속기 제조사 에스비비테크를 인수한 이후 최근 상생형 스마트공장 선정 등 PMI를 진행하고 있으며, 윌비에스엔티를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편입해 새로운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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