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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中·베트남 잇단 투자 '마중물' '하반기 증자 완료' 신규 해외법인, 패션·뷰티 현지사업 확장 '가늠자'

전효점 기자공개 2019-12-09 08:32:1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6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하반기 중국과 베트남 법인 유상증자를 잇따라 단행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베트남법인(Shinsegae International Vietnam Co., Ltd.)과 중국법인(기이가무역(상해)유한공사)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가장 눈여겨 보고 있는 두 신시장에서 첫 사업을 테스트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7월 베트남법인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 달 중국법인에 출자를 단행했다. 올해 들어 두번째 출자로, 양 법인의 하반기 증자는 신규 매장 출점 등에 투입될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베트남법인은 생활용품 브랜드 'JAJU' 현지 사업을, 중국법인은 의류 브랜드 '스튜디오톰보이'를 안착시킨다는 임무를 맡고 있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중국에서 올해 4월 첫 매장을 낸 후 출점에 집중해 이달 현재 8번째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법인 역시 호치민 이온몰에 140평 규모 첫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이달 2번째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중국과 베트남, 프랑스 등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약 255억원을 출자하면서 통큰 해외투자 행보를 보여줬다. 올해는 100억원 가량을 출자하면서 초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의류와 생활용품 사업 실적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자 했다. 중국과 베트남 법인은 최근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부문을 이끌어왔던 차정호 신세계 대표의 글로벌 야심작이다. 차 대표는 2017년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임 직후부터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이듬해 3월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뒤이은 6월에는 베트남법인을 설립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양 법인의 첫 사업 성과에 따라 추후 패션과 뷰티, 생활용품 사업부문에서 다른 브랜드로 현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스튜디오톰보이가, 베트남에서는 JAJU가 향후 양국 직접 진출을 확대할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대표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가 중국 직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규 해외법인의 역할에 더욱 무게가 실릴 예정이다. 비디비치가 중국뿐만 아니라 9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시작으로 하반기 동남아 4곳 면세점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베트남 역시 화장품 직진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양 법인이 원브랜드 사업만 하려고 설립된 것은 아니다"며 "첫 브랜드가 안착되면 향후 패션과 뷰티 부문에서 다양한 브랜드 진출로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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