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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캐피탈, 치밀한 재무전략 통했다 [Deal Story]1년 전부터 신평사와 활발한 교류…신용등급 맞춤형 재무 구성

이경주 기자공개 2020-01-13 09:03:0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0일 07: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캐피탈사인 키움캐피탈이 단기에 신용등급을 확보하고 공모채 조달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1년 전부터 준비한 치밀한 재무전략 덕분이었다. 신용평가사와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최상의 신용등급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과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사업·재무 안전성에 매력을 느꼈다.

키움캐피탈은 다우키움그룹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로 2018년 8월 설립됐다. 그룹 주력사인 키움증권이 지분 98%를 보유하고 있다. 수신 기능이 없는 여전사는 타인 자본을 빌려 영업을 한다. 때문에 키움캐피탈은 설립 초기부터 공모채 시장 진입을 노렸다.

우선 공모채 발행을 위해 필수적인 신용등급 확보에 맞춰 재무전략을 짰다. 매월 정기적으로 신평사들과 교류하며 여전사 평가 기준을 숙지했다. 더불어 기준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하나 둘 구성해 나갔다.

덕분에 키움캐피탈은 최대한 안정적으로 자산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키움증권 영업자산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5476억원이다. 사업부문별 비중은 기업금융 50%, 부동산금융 40%, 리테일부문(중도금, 스탁론 등) 10% 등이다. 기업금융은 기업여신(ABL, 담보대출, 인수금융 등)과 투자금융(지분투자, 신종자본증권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부동산금융은 부동산담보대출과 PF대출 등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본평가 보고서에서 “기업금융의 경우 거액 대출에 대해서는 적정 규모의 담보 확보를 통해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부동산금융에 대해서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가 낮은 선순위 대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PF 대출은 사업 초기라 관련 리스크를 기사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나, 시공사 책임준공 및 연대보증 등 위험 통제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 결과 키움캐피탈은 지난해 10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최초 회사채 신용등급 BBB+(안정적)를 부여받았다. 회사 설립 1년 여 만에 투자적격 등급(AAA~BBB)을 받아 내는 성과를 냈다.

더불어 같은 달 진행한 첫 공모채 발행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수요예측에서 300억원 모집에 5배에 가까운 1420억원이 청약됐다. 덕분에 510억원으로 증액을 결정했음에도 금리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 1년물 금리는 금융채 등급민평 대비 95bp, 2년물은 90bp 낮게 책정됐었다. 이달 8일 두 번 째 공모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 역시 흥행했다. 350억원 모집에 940억원이 몰렸다. 첫 발행 당시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신용등급 맞춤형 재무전략이 투자자 신뢰로까지 이어진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키움캐피탈은 사업 초기부터 신평사와 매월 교류하며 신용등급 기준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쌓으려고 노력했다”며 “덕분에 타사와 비교해 자산 안전성이 있다고 평가받아 업력이 짧음에도 신용등급을 수월하게 받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엔 활발한 IR(기업설명회)을 통해 그 간의 노력들을 투자자들에게 굉장히 상세히 알렸다”며 “투명하고 적극적인 소통에 투자자들이 신뢰해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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