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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올해 AA급 주관 이어간다 AA급 대표·공동 주관 따내…1월 5건 주관 수임

임효정 기자공개 2020-01-28 12:00:47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3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시장에서 키움증권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AA급 회사채 주관업무를 맡은데 이어 올해도 AA급 주관사로 이름을 올리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A급 이하 회사채를 주력하며 쌓아온 역량을 AA급으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연초 BBB급부터 AA급까지 딜을 따내며 주관실적 역시 쌓고 있다.

키움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AA급 주관업무를 따냈다. 하나금융투자의 공모채 발행에 공동주관사로 낙점된 데이어 우리금융지주의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AA급 주관업무 물꼬를 튼 이후 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수요예측 도입 이후 7년간 AA급 주관업무를 맡은 적은 전무했다. 키움증권이 처음으로 AA급 대표주관을 맡은 건 지난해 10월이다. 롯데칠성음료의 공모채 발행에 있어 KB증권과 나란히 대표주관사로 꼽혔다. 이어 같은 달 우리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업무에 있어 대표주관 자리를 따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가 단기간에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국내 AA급 회사채 시장은 90% 이상 딜을 대형증권사가 독식하고 있는 구조다. 중소형 증권사가 AA급 딜을 수임하는 게 그 만큼 쉽지 않다는 의미다.

키움증권은 AA급 딜을 따내기 위해 그간 인수단에 참여하며 관계를 쌓아왔다. 우리금융지주 딜의 대표주관 역시 마찬가지였다. 대표주관을 따내기 전에는 공동주관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대표주관 자리까지 한 걸음씩 다가선 셈이다.

AA급인 하나금융투자의 공모채 발행에도 비록 대표가 아닌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렸지만 기대는 크다. 우리금융지주 딜과 마찬가지로 향후 대표주관자리를 노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주관사의 경우 세일즈 등에서 서브 역할을 하지만 대표주관사와 같이 기업실사 의무를 갖는다.

시장 관계자는 "AA급 우량채는 투자 수요가 많지만 BBB급 딜의 경우 투자자가 제한돼있고 NDR을 더 많이 해야 하는 등 더 손이 많이 가고 어려울 수 있다"며 "키움증권이 A급 이하 딜을 하면서 역량을 쌓은 것이 AA급 딜 수임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주관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일반 회사채(SB) 주관실적은 1조원을 돌파한 1조3767억원이다.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SB, FB, ABS를 포함한 DCM시장에서 6조3657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6위를 차지했다. 2017년 20위권에 자리했던 키움증권은 2018년 9위로 10위권 안으로 들어온 이후 빠르게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올해에도 연초부터 딜을 속속 따냈다. A급 이하 딜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를 시작으로 대한항공, 두산의 수요예측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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