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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특공대' 제작사 삼지애니메이션, 자본확충 추진 스토리·기술력 기반 성장세…IPO 앞두고 구주+신주 매각

노아름 기자공개 2020-01-30 10:09:4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8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린이 콘텐츠 제작사 삼지애니메이션이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국산 애니메이션 인기에 더해 삼지애니메이션이 제작한 '미니특공대', '레이디버그' 등의 탄탄한 스토리에 주목한 투자자들이 러브콜을 보낼지 여부가 주목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지애니메이션은 구주 일부를 매각하고 신주를 발행해 자본확충을 병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여러 재무적 투자자(FI)가 클럽딜을 추진했으나 최종적으로 불발된 뒤 재차 상장전지분투자(pre-IPO) 유치를 추진하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매각 대상은 김수훈 삼지애니메이션 대표 및 미국계 밴처캐피탈 엑셀시어가 보유하고 있는 구주 일부와 향후 회사가 발행할 상환전환우선주(RCPS)다. 경영권은 김 대표가 유지하고 운영자금 및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투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선 투자자들과 논의되던 금액은 200억원(구주 50억원 포함)을 소폭 밑도는 금액이었으나, 투자유치 금액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 대표의 지분율은 약 90.26%로 파악된다.

삼지애니메이션은 2000년 설립된 이래 '몬카트', '레이디버그',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등을 제작한 애니메이션 전문기업이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수준 높은 3D 기술력 덕택에 외형과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됐다. 2018년에는 전년대비 47.7% 증가한 매출 196억원을 거둬들였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3.8배 증가한 21억원을 기록했다.

피어그룹으로 꼽히는 레드로버 등 국내 토종 애니메이션 제작사 또한 활발한 주주 손바뀜이 있었을 정도로 해당 산업군은 자본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넛잡’을 제작한 레드로버는 지난달 원아시아파트너스를 최대주주로 맞았다. 삼지애니메이션 역시 일찌감치 FI들이 눈여겨봤던 회사다. 2016년에는 엑셀시어가 삼지애니메이션에 130억원을 투자했다.

국산 애니메이션은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가는 추세다. 산업군이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애니메이션 수출액은 6181만7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4.5% 증가했다. 이용자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TV, 극장,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애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어 콘텐츠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에 삼지애니메이션은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염두에 두고 실탄 마련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들은 연간 삼지애니메이션이 지출하는 연구개발(R&D) 비용을 비롯해 판로개척 등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자금조달을 추진케 된 것으로 풀이한다. 삼지애니메이션은 2018년 약 17억8000만원을 R&D 비용으로 인식했으며, 같은 기간 광고비 등 증액으로 인해 판매관리비가 전년대비 25% 늘어난 4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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