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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억 만기도래 키움캐피탈, 사모채 조달 '속도' 지난해 3Q 부채 6167억으로 급증…BIS비율 '39%→16%' 급감

오찬미 기자공개 2020-02-05 15:35:5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08: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캐피탈이 올해도 사모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년간 2번의 공모채 발행을 제외하고 약 6000억원의 자금을 사모 시장에서 조달했다. 올해 3분기까지 2000억원 이상의 사채 만기가 도래하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IB업계에 따르면 키움캐피탈은 지난 1월 21일 2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조달한데 이어 3일에도 5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하며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회사 '효과'…저금리 조달 성공

올해 키움캐피탈이 조달한 2건의 사모채는 모두 트랜치(Tranch) 2년물로 금리는 3.38%에 이른다. BBB+급 사모무보증 2년물에 대한 민간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적정금리(민평금리)가 4.968%인 것을 감안하면 저금리로 조달에 성공했다. 금리만 놓고 보면 A-급의 2년물 민평금리인 2.651%에 더 가깝다.

유리한 금리 산정에는 다우키움그룹으로부터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이 포함됐다. 키움캐피탈의 경우 업력이 짧아 시장지위가 다소 미흡하지만 계열사외의 기업·부동산금융 연계영업(공동영업/투자·Sell-down)을 통해 운용자산을 확대할 수 있다. 위탁매매부문에서 키움증권과의 스탁론 연계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사업위험 부문에서 실적은 BB로 평가받았지만 전망에서는 BBB로 평가된 배경이다.

다만 키움캐피탈의 자산구성이 80% 이상 기업·부동산금융에 치우쳐 있어서 자산건전성의 변동폭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크레딧업계는 "부동산시장의 침체와 자본시장의 높은 변동성 및 가계차주의 상환능력 약화로 인해 회사의 자산건전성이 저하되고 대손비용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계열사로부터의 유상증자와 권면보증 등 재무적 지원 가능성은 남아있다. 다우기술은 2018년부터 2019년 1월 중순까지 키움캐피탈의 사채원리금 채무에 대해 연대 보증을 서 금리를 소폭 낮추기도 했다. 당시 키움캐피탈은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평가등급A를 받아 3%대 초반에서 금리를 형성했다.


올해 만기 앞둔 회사채 2400억대…사채 조달 '불가피'

올해 2400억원 이상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키움캐피탈은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기준 키움캐피탈의 전체 차입 규모는 600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1년물(금리 2.95%) 410억원 규모와 2년물(금리 3.35%) 1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모채 발행 실적이다.

총 차입부채의 42% 가량이 올해 3분기에 만기가 도래한다. 키움캐피탈의 현금 및 현금성 예치금인 813억원 대비 과중한 수준이다. 키움캐피탈은 2019년 3분기 기준 자기자본 1016억원, 부채 6167억원으로 2018년 기준 자기자본 979억원, 부채 1817억원으로 부채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BIS 비율은 2018년 39.16%에서 지난해 3분기 16.44%로 하락했다.

키움캐피탈은 키움금융네트워크의 7번째 금융회사로 2018년 8월 납입자본금 200억원으로 설립됐다. 같은해 10월 여신전문금융업을 등록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2018년 10월과 11월 각 300억원과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2019년 11월에도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납입자본급은 1500억원으로 증가했다. 모회사인 키움증권의 대외신인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금조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키움캐피탈의 최대주주는 키움증권으로 전체 지분의 98.00%(98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인 다우기술의 지분 2%(20만주)를 포함하면 총 1000만주다. 다우기술의 최대주주는 다우데이터로 지분 41.0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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