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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해외게임사 열전]한국 투자전선 뛰어든 SNK, 공모금 1697억 활용③MS인베스트 지분 확보…300만달러 공동펀드 약정, 넵튠·너울엔터 등 게임사 투자

신상윤 기자공개 2020-02-06 07:55:20

[편집자주]

해외 게임사들이 한국 자본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국내 게임사간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해외 게임사들의 현황과 전략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0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에 본사를 둔 게임회사 SNK는 코스닥시장 입성과 맞물려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보폭을 넓혀왔다. 모바일게임 개발기업 '넵튠'과 '너울엔터테인먼트' 등이 SNK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한국에선 투자 및 경영컨설팅을 주사업으로 하는 회사의 2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만큼 향후 게임회사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 등에도 나설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SNK는 지난해 5월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 1697억원을 확보했다. 같은 해 9월 말 기준 SNK는 공모자금 가운데 220억원을 사용하면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SNK는 지난해 8월 20일 '메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Main Street Investment, MS인베스트먼트)' 유상증자에 참여해 1억900만엔(원화 11억7000만원)을 투자했다. 직전 달(7월) 설립된 MS인베스트먼트는 설립 후 두 차례의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20억원으로 확대했다. SNK는 MS인베스트먼트 지분율 46.3%를 보유한 2대주주다.

MS인베스트먼트의 법인사무소는 SNK의 한국 내 100% 자회사 'SNK 인터랙티브(Interactive)'와 서울 강남구의 같은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고병우·박순우 공동 대표이사가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주사업 목적으로는 △금융관련자문업 △기업투자업 △경영컨설팅업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의한 창업자에 대한 투자 등을 포함하고 있다. 고병우 대표이사는 전 옐로오투오 재무담당이사를 역임했다. 박순우 대표이사는 전 알펜루트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당시 SNK 투자를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SNK는 MS인베스트먼트 투자 한달 뒤 홍콩에 설립된 '메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Main Street Investment Management, MS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1억600만엔(원화 11억4000만원)을 투자해 지분율 46.3%를 확보, 2대주주로 올랐다.

MS인베스트먼트와 MS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각각 SNK와 기타 특수관계자로 묶여있다. 이와 관련 SNK와 MS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고, SNK는 300만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의 약정을 체결하고 있다.

일본에 본사를 둔 SNK는 한국과 홍콩, 중국, 미국 등에 100% 자회사를 두고 사업을 펴고 있다. 이 가운데 'SNK 인터랙티브(Interactive)'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한국에 설립됐다. 전세환 대표이사가 한국에서의 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 그는 카카오중국지사, 네시삼십삼분 중국지사 사장 등을 거쳐 SNK에 합류했다.

업계 안팎에선 공모자금을 한국에서 확보한 SNK가 MS인베스트먼트와 함께 투자사 물색에도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NK는 지난해 5월 한국의 게임 개발사 '넵튠'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다섯왕국 이야기', '세레스M' 등을 개발한 '너울엔터테인먼트'에 2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취득했다.

이 같은 투자금의 재원 중 일부는 공모자금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SNK가 활용한 자금은 운영자금 외 220억원으로 남은 잔액은 1477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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