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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타솔루션, EMW 공개매수 실패…주총에 쏠린 눈 '미청산' 테크놀러지 제1호 PEF, 최소 수량 주식 매입 무산

신상윤 기자공개 2020-02-06 07:57:1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4: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진섭 오픈베이스 회장이 데이타솔루션 등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려던 '이엠따블유(이하 EMW)' 지분 확보에 실패했다. 다만 펀드가 청산 전이고 다음달 초 EMW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을 앞둔 만큼 완전히 물러선 상황은 아니란 해석도 나온다.

사모투자조합(PEF) '테크놀러지 제1호 PEF(이하 테크놀러지 제1호)'는 지난 4일 코스닥 상장사 EMW 주식 공개매수 결과를 공개했다. 주당 1000원에 최대 1112만4469주를 매수하려던 계획은 응모 주식 수가 66만2290주에 그쳐 전량 매수하지 않기로 했다.

벤처캐피탈 티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테크놀러지 제1호는 데이타솔루션과 다이나코믹스가 각각 82억 5000만원, 67억 5000만원을 출자해 결성됐다. 운용사 티인베스트먼트가 1억원을 납입해 전체 펀드 규모는 151억원이다.

다이나코믹스는 코스닥 상장사 오픈베이스를 창업한 정진섭 회장이 개인 출자한 회사다. 데이타솔루션은 오픈베이스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코스닥 상장사다. 양사는 정 회장을 정점으로 관계사로 얽혀있다. 이와 관련 그는 오픈베이스 주식 285만주를 질권 설정 계약을 맺고 최대 74억원 규모의 자금도 조달했다.

테크놀러지 제1호는 당초 EMW의 최소 794만6049주 이상을 매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소 수량에 미치지 못하며 경영권 인수는 일단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EMW는 휴대폰 등 소형 안테나와 같은 무선 통신 부품을 개발한다.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매출액 489억원, 순이익 68억원 등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

다만 2018년 9월 검찰이 류병훈 전 대표이사를 횡령 혐의로 공소 제기하면서 주식거래가 중단됐다. 이 사건으로 류 전 대표이사는 경영 전반에서 물러났다. 여기에 2018년 결산에서 외부 감사인의 비적정 의견까지 맞물리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관심은 다음달 9일 열리는 EMW 임시 주주총회에 쏠린다. EMW는 이날 인천 남동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다만 상정된 안건의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일부에선 테크놀러지 제1호가 주식 공개매수를 선언한 직후 임시 주주총회가 소집된 점에 주목한다. 특히 EMW는 최대주주 류 전 대표이사와 양일규 현 대표이사가 경영권 갈등을 벌이고 있어 양측 가운데 한 쪽에서 정 회장에 손을 내민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던 상황이다. 이에 테크놀러지 제1호가 EMW 지분 매입이 계획대로 됐다면 정 회장 측에서 추천한 이사들이 후보자로 추천됐을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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