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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믿는 구석 '주택'…수주 줄어도 실적 자신 올해 2만5600세대 분양, 전년대비 1만세대↑…마진율 15% 사수

신민규 기자공개 2020-02-06 08:29:2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은 신규수주 목표치를 줄였음에도 올해 실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급예정된 주택분양 물량이 믿는 구석으로 지난해보다 1만세대 가까이 늘렸다. 정부규제 탓에 밀린 공급물량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털어낼 계획이다.

GS건설은 '2019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0년 수주 목표치를 11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국내에서 8조2500억원, 해외에서 3조2500억원을 신규수주해야 한다. 지난해 목표치가 13조47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목표를 세웠다. 국내의 경우 전년 수주액 대비 증가율이 17%대로 비슷했으나 해외부문은 7%대로 다소 주춤했다.

목표치 조정은 저조한 수주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수주액은 국내가 7조원을 간신히 넘겼고 해외가 3조원에 그쳤다. 수주실적은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7년만 해도 11조원대를 유지했으나 2018년들어서는 10조원대 유지가 버거운 편이다.



신규수주액은 GS건설의 보수적인 산정기준이 작용하는 점도 있다. 시공사 선정 시점을 신규수주로 인식하는 타사와 달리 지역별로 인식기준을 달리하고 있다. 서울권은 시공사 선정시점으로 인식하지만 나머지 지방은 사업승인 시점으로 정했다. 정비사업장은 분양시점에 가서 수주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신규수주금액 자체가 보수적으로 산정되는 면이 있다. 공시된 금액보다 내부 수주잔고는 훨씬 두텁게 형성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주목표가 줄었지만 실적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잇따른 정부규제 탓에 밀린 주택분양 물량이 올해 상반기에 집중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지난해 주택분양이 1만6600세대 안팎에 그쳤다. 올해는 2만5600세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2만800세대가 상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은 2018년 영업이익 1조클럽에 가입했지만 지난해에는 7660억원에 그쳤다. 전년대비 28% 줄었다. 매출액은 13조원대에서 10조원대로 줄었다.

전반적인 외형이 둔화됐지만 개별 수주 마진은 매출총액의 15%를 사수하도록 유지하고 있다. 최저 마지노선은 10%대다. 수익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수주확대에 나서진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업 IR은 재무본부 산하 금융실이 맡고 있다. 재무본부는 김태진 부사장이 햇수로 8년째 맡고 있다. 임병용 부회장이 2013년에 6개월간 CFO를 맡은 이후 줄곧 김 부사장이 재무본부에 몸담았다. 세무·재무·자금팀장 및 재경 담당을 역임해왔다.

시장 관계자는 "규제로 인해 분양가가 정해지지 못하다보니 밀린 물량이 많았다"며 "예정물량을 감안할 때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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