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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흑자 실적 호재…저금리 증액 이어가나 [발행사분석]올해 만기도래 채권 차환 줄줄이 예고…1%대 조달 가능할까

오찬미 기자공개 2020-02-07 11:08:2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6일 17: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자동차부품 회사인 현대위아가 지난해 흑자 전환의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최적의 타이밍에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하게 됐다. 2018년 말 신용등급이 AA-로 한 단계 내려왔지만 당시에도 투자심리가 양호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을 무난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위아는 이달 수요예측을 거쳐 최대 3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차환발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증권의 차환을 위해서라도 수요만 받쳐준다면 증액발행이 유리한 점이 많다. 지난해 발행 금리가 2%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비슷한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6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13일 1500억원 규모의 3년물, 5년물 만기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규모는 2400억원에 달한다. 5년 전 발행했던 1000억원 규모의 채권이 오는 10일 만기이고, 3년 전 발행한 1400억원 규모의 채권은 21일이 만기다. 이때문에 차환을 위해 금리가 저렴한 상황에서 증액 발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올해 5월과 7월에도 각각 5년 전 발행했던 1000억원 규모의 채권과 3년 전 발행했던 900억원 규모의 채권이 만기가 도래하는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 발행 후 하반기 추가 발행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위아는 공모채 시장의 ‘단골’ 이슈어로 2012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래 해마다 공모채를 발행해왔다. 신용등급이 AA-로 내려앉은 후에도 시장의 투자심리가 양호가 양호하게 유지됐다. 이달에는 지난해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차환 발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위아는 2019년 매출 7조3150억원을 달성하며 2018년 매출 7조8800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530억원 흑자를 내며 2018년(550억원 적자) 대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영업실적이 2018년 50억원 흑자에서 2019년 102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영업외 실적도 2019년(400억원 손실) 금융손실이 2018년(470억원 손실) 대비 70억원 가량 감소하고, 산동법인의 지분법 손익이 지난해(10억원 이익)에 2018년(170억원 손실) 대비 개선됐다.

당분간 AA-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가결산 기준 부채비율이 119%로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재무 부문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의 규모는 1조 30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사업성 부문에서는 중단기 영업수익의 개선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계열 매출 비중이 80%를 상회하는 가운데 실적 의존도가 높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위아는 미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설비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에는 6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신규 차종에 대응하고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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