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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홀딩스, ㈜대우 인연 '종결'…금융전문 후임 물색 유일한 사외이사 김병추, 9년 재임…조승현 대표 상사 경력 눈길

정미형 기자공개 2020-02-10 09:28:3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14: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송홀딩스가 긴 인연을 이어온 김병추 사외이사와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김 이사는 조승현 신송홀딩스 대표이사와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곡물 트레이딩을 주요 사업으로 키워내는 역할을 한 인물이다. 최근 상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가 6년으로 제한됨에 따라 김 이사의 연임이 불가능해졌다.

신송홀딩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두 명과 사외이사 1명 등 총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신송그룹 창업자인 조갑주 신송홀딩스 회장과 조승현 대표가 각각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김 이사는 유일한 사외이사다. 김 이사는 2011년부터 신송홀딩스 사외이사로 활약해왔다. 임기는 오는 3월 28일 까지다.


김 이사와 조 대표의 인연은 ㈜대우 식품사업부에서 출발했다. 김 이사는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1978년 ㈜대우에 입사해 1996년 식품사업부장에 올랐다. 조 대표는 1994년 첫 사회생활을 대우그룹 식품사업부에서 시작했다. 식품사업부장과 식품사업팀 팀원의 관계로 인연을 맺게 된 셈이다.

대우의 인연은 3년이 채 가지 않았다. 1998년 김 이사가 물자본부장으로 승진하고 1999년 1월 조 대표가 신송그룹으로 넘어가면서 두 사람의 연은 끝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009년 미국 유학을 다녀온 조 대표가 회사 복귀 후 곡물 트레이딩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다시 김 이사와의 인연이 새롭게 시작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신송그룹의 주력 사업은 밀가루 사업이었다. 그러나 조 대표가 ㈜대우에서의 경험과 미국 유학을 통해 곡물 트레이딩을 차기 신사업으로 낙점하며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때 조 대표의 옆에서 조력자가 되어준 인물이 김 이사였다. 기존의 식품소재 생산 부문에 주력해온 신송 입장에선 트레이딩 부문에 자문해줄 만한 인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는 과거 경력을 살려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트레이딩 사업을 펼치고 의사결정을 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는 곡물 트레이딩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이라는 게 신송홀딩스 측 설명이다. 오랜 기간 상사에 몸을 담으면서 관련 산업에 전문가로 거듭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신송홀딩스 사외이사 외에도 동아대학교와 신라대학교 금융학 겸임교수로 있다.

신송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후임 선임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며 “재정이나 금융 쪽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새로운 사외이사 자리에는 관련 전문가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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