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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자산관리 ‘프라임센터’ 타깃은 온라인 수요 핵심, 40여명 전문가 배치…사각지대 축소 ‘디지털 혁신' 가속

김시목 기자공개 2020-02-10 08:07:01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이달 초 WM부문 강화를 위해 프라임센터를 개설했다. 기존 고액자산가 중심의 자산관리 틀을 넘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포섭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인터넷 수요의 절대 다수인 자기주도형 고객이 타깃이다. 고객의 주식 및 채권 등 다양한 투자상품에 대한 전문가의 자산관리 서비스 범위를 비대면으로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7일 자산관리업계에 따르면 KB증권 WM부문은 최근 ‘프라임(Prime)센터(김유진 센터장)’을 만들었다. 기존 WM사업본부, IPS본부, ‘M-able Land Tribe’ 중 ‘M-able Land Tribe' 산하로 편제했다. 프라임센터는 이달 초 서울 마곡지구에 개소식을 열었다.

KB증권은 프라임센터 개설에 기대감이 큰 만큼 준비에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인력은 현재 40여명 안팎으로 하우스 PB뿐만 아니라 고객 대응에 특화된 실무진들을 중심으로 꾸렸다. 상대적으로 젊고 유능한 인력으로 센터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에서 지적한 기존 고객센터와의 유사성에도 선을 그었다. 고객센터 인력은 KB증권과 증권 서비스 전반에 대한 소비자 대응 시스템인 반면 프라임센터는 주식과 채권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자산관리를 맡는다. 일종의 사각지대로 들어간 셈이다.

실제 프라임센터 조직과 인사 발령은 1월초 이뤄진 이후 실무진 교육이 한 달 가량 이뤄지고 있다. 오픈 이후지만 온전한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 증권 서비스를 받는 고객들이 주요 타깃이다.

시장 관계자는 “지점 내방없이 인터넷으로 증권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경우 자기주도적으로 주식을 사고팔고 상품을 선별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프라임센터에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하반기 이후 일부 서비스에 대해 소액이지만 유료화를 준비 중이다. 프라임센터를 통해 소액의 구독료를 받고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Prime Club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

KB증권의 프라임센터 오픈은 KB금융그룹 차원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이 점차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다. 디지털본부격인 ‘M-able Land Tribe본부’에서 프라임센터를 총괄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편 KB증권은 당초 검토해온 글로벌 증권사 메릴린치(Merrill Lynch)의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 '메릴 엣지(Merrill Edge)'를 완전 도입하는 대신 일부 서비스를 참고할 예정이다. 프라임센터 역시 주도적 성향의 고객 관리가 목표였던 만큼 공통 분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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