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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옥석가리기]셀레믹스, '바이오 소재' 기술력 입증 관건NGS 키트 보유, '진단 업체' 이미지 탈피 과제…해외 개척 목표

심아란 기자공개 2020-03-03 08:04:51

[편집자주]

제2의 바이오 투자 붐이 일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끌 마지막 성장 동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수의 바이오 업체들은 국내 IPO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더벨이 '옥석'을 가려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2일 07: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소재' 기업이 공모주 시장에 등장을 예고했다.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ISRC)에서 출발한 셀레믹스가 주인공이다. 셀레믹스는 자체적인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NGS는 개인의 유전체 정보를 빠르게 읽어내는 기술이다. 셀레믹스는 NGS 기반으로 특정 유전자를 분석하고 농축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패널을 합성해 키트를 만들었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유럽 내에서 유일하게 'NGS 타깃 인리치먼트 키트'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NGS 기반의 키트 제품이 부각되면서 '진단 업체'로 인식될 수 있는 점은 부담 요소다. 셀레믹스는 IPO 과정에서 유전체 분석 기술을 앞세워 '바이오 소재' 기업임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용훈 공동 대표이사는 2017년에 셀레믹스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을 전공한 '공학도'로 ㈜휴맥스 창업 멤버였다. 휴맥스에서 제품 개발과 글로벌 영업망 구축 등 성장을 이끌었던 경험을 살려 셀레믹스의 해외 시장 개척을 책임질 계획이다. 셀레믹스의 창업자인 김효기 공동 대표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셀레믹스의 핵심 기술은 NGS 기반 타깃 유전자를 포획하고 농축하는 기술(target capture)과 패널을 합성하는 능력이다. NGS 시장은 해외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셀레믹스는 NGS 패널, 시약,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국내외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NGS 기술은 신약 개발, 진단, 마이크로바이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자체적인 기술로 유전자의 서열과 기능 분석이 가능한 플랫폼 MSSIC™(Massively Separated and Sequence Identified Cloning), 항체 발굴을 가속화하는 트루레퍼토어(True Repertoire™) 등도 보유하고 있다.

셀레믹스는 '바이오 소재 기술기업'을 표방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피어그룹이 없다. IPO 과정에서 NGS 기반의 유전자 검사용 키트를 만드는 '진단 업체' 이미지를 지우는 게 주요 과제다.

셀레믹스 관계자는 "IPO 이후에는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라며 "공모 자금은 해외 영업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며 국내에서는 생산시설 보강 등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셀레믹스는 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으며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재무적 투자자(FI)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가장 최근에는 작년 6월 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당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NHN인베스트먼트 등 오랜 시간 호흡해온 주주들을 대상으로 보통주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작년에 찍은 RCPS의 경우 IPO를 앞두고 모두 보통주로 전환됐다.

셀레믹스는 성장성 특례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한국기업데이터, 이크레더블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으며 기술성 평가를 마쳤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3월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이르면 6월에 상장 완수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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