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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에스티, 10년 인연 결별…광학 전문가 영입 정해양 이사 교체, 이준호 공주대 광공학과 교수 영입

김은 기자공개 2020-03-04 08:11:0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2일 10: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 에프에스티가 10년 이상 함께 인연을 이어오던 사외이사를 교체한다. 올해부터 개정된 상법 사외이사 임기 6년 제한으로 인해 기존 사외이사와 작별하고 이준호 공주대학교 광공학과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영입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마스크·펠리클 검사장비 등의 개발경험은 물론 반도체 관련 국책 연구개발 사업을 다수 수행한 광학분야 전문가로 국가 경쟁력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사업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만큼 향후 회사의 합리적인 경영의사 결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에프에스티는 상법 개정안 시행으로 인해 10년 넘게 함께한 정해양 사외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됨에 따라 후임으로 이준호 공주대학교 광공학과 교수(사진)를 지명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가 확정된만큼 이달 정기주주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의결할 방침이다.

기존 정해양 사외이사는 2007년 에프에스티와 처음 인연을 맺고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레이저를 이용한 반도체 소자 공정 및 광전자 소자 물리학 전문가로 현재 경희대학교 응용물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올해로 13년째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그는 회사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연속 재선임에 성공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 내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며 기여한 점이 주된 선임 배경이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올해 상법 개정안 시행으로 인해 6년 임기 제한에 걸려 사외이사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에프에스티는 후임자를 물색해 이준호 공주대학교 광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지명했다. 에프에스티가 이번 사외이사 선정과정에서 중점을 둔 요소 역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이 교수는 1973년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을 거쳐 2005년부터 현재까지 공주대학교 광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반도체 패턴결함 검사장비, 마스크·펠리클 검사장비, 오버레이 검사장비 등의 국내 최초 개발에 참여한 인물이다. 반도체 검사 및 가공 관련 광학분야 전문가로 장비 개발은 물론 다수의 반도체 관련 국책 연구개발 사업도 수행완료 및 진행중이다. 앞서 그는 2016년 반도체 산업발전과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에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상도 수상한 바 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인 이 교수가 에프에스티의 핵심 사업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합리적인 경영의사 결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경영 투명성 제고를 통해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권익 보호 증대를 위해서도 앞장설 예정이다.

장명식 대표가 이끌고 있는 에프에스티는 반도체 포토마스크(반도체설계회로도) 보호막인 페리클과 반도체 제조장비 온도를 조절하는 칠러 장비 제조기업이다. 국내 반도체 장비 및 재료 시장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에프에스티는 1988년 국내 최초로 펠리클 국산화에 성공을 거뒀으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펠리클을 제조하고 있다.

현재 내수 점유율이 약 80%에 달하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1257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 펠리클의 경우 메모리반도체 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공정에도 쓰이기 때문에 향후 관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프에스티는 이번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선임외에도 연결재무제표의 승인의 건, 정관의 변경, 사내이사 선임 건, 감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 감사보수한도 승인 등이 안건으로 올라오게 될 예정이다. 별다른 이견이 없는 한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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