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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에이트 수익성 개선…프리IPO 탄력 붙을까 1년 만에 흑자 전환…매출 지속 성장

김병윤 기자공개 2020-03-04 10:43:1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3일 13: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친환경식품업체 팜에이트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비용 증가에도 불구,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풀이된다. 팜에이트가 꾸준한 외형 성장을 보임에 따라 지지부진한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프리IPO)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팜에이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억14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규모는 작지만 전년도 11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만에 흑자전환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같은기간 상각전이익(EBITDA)는 전년 대비 4배 정도 증가한 약 23억원이다. 매출의 경우 2016년 200억원대에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신용분석기관 케이리포트에 따르면 팜에이트의 지난해 매출은 동종업계 내 9위 수준이다. △우양(지난해 매출 1074여억원) △프레시원동서울(841여억원) △푸드웰(650여억원) △동우수산634여억원) △일미농수산(566여억원) 등이 팜에이트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대규모 영억이익을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흑자전환은 매출 확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원가율(매출원가÷총매출)은 82.7%다. 매출원가가 전년 대비 늘었지만 매출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원가율은 전년 대비 약 2.6%p 낮아졌다. 판매관리비 경우 1년 만에 4억원 정도 증가했지만, 매출 확대폭이 더 큰 덕에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팜에이트 경우 지속적으로 외형을 확대하고 있는 점이 투자 심리에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가치 역시 단순 이익 규모보다는 시장 점유율과 매출 증가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팜에이트의 최대주주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추진하고 있는 프리IPO로 모아진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8월 정도부터 팜에이트의 프리IPO를 추진했다. 국내외 기관·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본격화하며 투자유치에 나섰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프리IPO를 위해 산출한 팜에이트의 기업가치는 7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4IMMAG벤처펀드'를 통해 팜에이트 지분 46.36%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지분율은 49.24%에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투자자의 보통주 전환 등으로 지분율이 희석됐다.

당초 프리IPO는 지난해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예상됐다. 프리IPO로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생산설비를 증축, 몸집을 키운 후 2021년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프리IPO는 해를 넘긴 후에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몇몇 개인투자자가 프리IPO에 참여했을 뿐, 전략적투자자(SI)·재무적투자자(FI) 등의 투자는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목표한 자금의 5% 정도만 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크지 않은 프리IPO 규모가 투자유치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프리IPO 규모로 150억~200억원을 생각하고 있다"며 "투자액이 크지 않아 프리IPO 참여를 망설이는 곳이 적잖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투자 규모를 확대할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희석될 수 있기 때문에 유상증자규모가 늘어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투자를 논의하고 있는 SI와 국내외 FI 모두 팜에이트의 꾸준한 매출 증가를 확인, 추가 성장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팜에이트는 2004년 10월 설립됐다. 새싹채소·아이순·어린잎채소·특수야채·미니야채 등을 생산·유통하고 있다. 팜에이트는 2009년 6월 벤처기업으로 등록됐고, 현대백화점·홈플러스·이랜드리테일·롯데마트·아워홈·GS리테일·스타벅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 이커머스(e-commerce)시장에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초 사명을 '미래원'에서 '팜에이트'로 변경했다.

팜에이트는 최근 도심 내 유동인구가 많은 답십리역에 샐러드 자판기를 설치했고, 지난해 9월 말 상도역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식물 재배 공간 '메트로팜(metro farm)'을 마련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총 5개 지하철역에 메트로팜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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