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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PE 하일랜드, 산은 루키1호 '이름값' IRR 24% 달성…후속 블라인드펀드 도전

조세훈 기자공개 2020-03-04 15:18:1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3일 13: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하일랜드PE)가 첫 블라인드펀드를 청산한다. 최근 마지막 남은 포트폴리오 기업 사조동아원의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했다. 산업은행이 도입한 '루키리그' 1호 위탁운용사인 하일랜드PE는 펀드 결성 3년 만에 24%를 넘어선 최종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며 눈에띄는 성과를 올렸다.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올해 신규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일랜드PE는 이달 1호 블라인드펀드를 조기 청산한다. 지난 2016년 400억원 규모로 결성된 이 펀드는 하일랜드PE의 첫 번째 블라인드 펀드로 최종 IRR은 24%를 기록했다. 루키리그로 등판한 PEF가 '잭팟'을 터트리면서 산은의 루키리그 실험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산업은행은 2016년 역량은 갖췄지만 투자 실적이 없어 출자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신생 운용사들을 위해 별도로 루키리그를 신설했다. 진입장벽을 낮춰 역량있는 신규 운용사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 당시 8곳의 운용사가 지원해 최종 2곳의 운용사가 선정됐다.



하일랜드PE는 2017년 2월 e-플랫폼 마케팅 대행업체 컨서트와 제분 회사 사조동아원을 투자 기업으로 낙점했다. 그로쓰 기업인 컨서트 지분을 100% 인수하기 위해 240억원은 블라인드펀드에서 출자하고, 구주주의 재투자 60억원, 인수금융 80억원 등을 통해 총 380억원을 투자했다. 사조그룹이 2016 동아원그룹으로부터 동아원(상장)과 한국제분(비상장)을 인수해 사명을 변경한 사조동아원에도 전환사채(CB) 150억원을 투자했다.

컨서트의 엑시트 성과는 눈부셨다. 컨서트는 인수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년 만에 기업가치가 2배 가량 높아졌다. 바이아웃 딜에 특화된 신동철 하일랜드PE 대표의 안목과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회계사 출신인 신 대표는 중견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로 자리를 옮겨 한국렌탈, 테이팩스, 원방테크 등 굵직한 M&A 거래를 주도해왔다. 신 대표는 한국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등에서 IB본부에 몸담았던 최협규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신 대표는 밸류업 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 된 컨서트를 2019년 1월 '세컨더리 딜' 방식으로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올 2월에는 사조동아원이 하일랜드PE가 보유한 CB에 대해 전량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투자금 회수가 마무리됐다. 사조동아원 투자 IRR은 6.05%로 컨서트 성과에는 다소 못 미친다.

하일랜드PE는 후속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블라인드펀드에서 보기 드문 IRR 20% 이상을 기록하면서 후속 펀드 결성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다. 이밖에 현재 알루미늄 압출업체 대주코레스와 전자부품 생산업체 삼지전자를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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