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스톡옵션 다시보기]브릿지바이오, 상장 3개월만에 6배 차익 '눈길'강상욱 부사장 등 첫 행사…베링거잉겔하임과 13억 임상 계약 주목

심아란 기자공개 2020-03-06 13:01:4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5일 0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지 3개월차에 접어든 가운데 임직원 일부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했다. 강상욱 부사장이 행사한 스톡옵션의 경우 행사가와 시가를 단순 비교하면 최대 6배 이상 차이가 난다. 현재 브릿지바이오의 주가는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스톡옵션 행사에 따라 새로 상장될 주식수는 유통주 대비 1% 수준에 그친다. 최근 독일 베링거잉겔하임과 13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일 강상욱 연구개발 총괄 부사장을 포함해 3명의 직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물량은 총 7만9000주로 현재 유통주 대비 1% 수준이다.

강 부사장은 2016년 9월 5일에 김병 사외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3인과 함께 총 16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이 가운데 4만주는 행사를 취소했으며 상장 이후 3000주는 스톡옵션이 행사됐다. 다만 이는 전체 주식 수 대비 1% 미만의 물량이므로 브릿지바이오는 따로 공시하지 않았다.


강 부사장이 부여 받은 스톡옵션은 2회차로 행사가는 7850원이다. 4일 종가인 4만8000원와 단순 비교하면 주당 차익은 4만150원이다. 다만 신주의 상장 예정일이 오는 13일이므로 시가에 따른 차익은 예상하기 어렵다. 또한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시세차익은 근로소득으로 분류돼 세금도 부과된다.

강 부사장 외에도 2회차 스톡옵션을 받은 인물이 4만주에 대해 권리를 행사했다. 회사와의 관계가 '기타'로 분류된 점을 고려하면 2016년 9월에 입사한 사외이사(구중회, 이종훈, 천지웅) 중 한 사람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2회차 스톡옵션의 미상환 잔량은 7만3000주다.

이와 함께 2017년 3월 10일에 부여한 3회차 스톡옵션에 대해서도 2만주 전량이 행사됐다. 3회차의 행사가는 7850원으로 2회차와 동일하다. 이는 미국 법인에서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장미경 부사장 몫인 걸로 보인다. 현재 근무 중인 직원 가운데 3회차 스톡옵션을 받은 인물은 장 부사장이 유일하다.

같은 날 4회차 스톡옵션에 대해서도 일부 행사 물량이 있었다. 이는 2017년 9월 21일에 부여된 권리로 1만5000주가 행사되면서 2만5000주가 남는다. 4차 스톡옵션의 경우 행사가가 1만6000원이다. 4일 종가와 비교하면 3배 저렴한 가격이다.

4회차 스톡옵션은 상장 이후 1만5000주가 행사된 이력이 있는데 이는 유통주 대비 1% 미만의 물량으로 공시 대상이 아니었다. 해당 스톡옵션은 박석희 자문교수를 비롯해 4명의 임직원에게 부여됐다. 이번에 스톡옵션을 행사한 직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브릿지바이오는 작년 12월20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연말에 증시 부침, 바이오업종 저평가 등의 부담 요소가 산재해 있던 탓에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6만원)를 지키지 못했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20% 가량 내려온 상태다. 올해 들어 주가가 회복하는 듯했으나 최근 코로나19 등 외부 변수가 발생하면서 다시 부진한 상태다.

지난 2일 독일의 베링거 잉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Pharma GmbH & Co. KG)과 신규 계약을 체결하는 소식을 전하면서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브릿지바이오는 베링거 잉겔하임과 13억2826만원 규모의 임상2상 시험용 의약품(BBT-877)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은 2023년 12월31일까지 유효하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주가 추이(2019.12.20~2020.3.4)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