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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캐피탈, 공모채 연타석…최대 모집 '자신감' 500억 발행, 2개월 만에 재추진…코로나 정국에 매력

이경주 기자공개 2020-03-09 13:48:0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7: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캐피탈(BBB+, 안정적)이 올 1월 공모채를 발행한지 2개월 만에 시장을 다시 찾았다. 이번엔 역대 최대 규모로 모집액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안전자산인 회사채 시장도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감을 보인 셈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캐피탈은 오는 13일 500억원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렌치(만기구조)는 1년물과 2년물로 나누기로 했다. 트렌치별 배정액은 미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오는 10일 발행사 실사내용과 희망금리밴드를 적시한 증권신고서가 공시될 예정이다. 발행 예정일은 20일이다.

역대 세 번째 공모채이자 최대 규모 모집액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첫 공모채 300억원, 이어 올 1월 350억원을 모집했다. 설립(2018년) 3년차를 맞은 신생 캐피탈사임에도 시장은 신뢰를 보였다. 첫 공모채는 1420억원 수요가 모여 510억원으로 증액이 결정됐다. 두 번째 공모채도 940억원 수요가 모여 590억원으로 증액했다. 금리도 만족스러웠다. 첫 공모채와 두 번째 공모채 모두 등급민평 대비 90bp 낮은 수준으로 정해졌다.

키움캐피탈 공모채 수요예측 결과(자료:더벨 플러스)

세 번째 공모채를 최대 규모로 베팅한 배경이다. 코로나19 사태 심화로 회사채 시장도 투심 위축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자신감을 보였다.

회사채 시장은 국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발행금리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발행사는 이득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수익률이 떨어진다. 때문에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발행금리가 낮다고 평가되는 회사들은 하나 둘 외면 받거나 간신히 공모액을 모으고 있다. 키움캐피탈과 같은 BBB+급이 옥석가리기 대상이다.

키움캐피탈은 사모채로 코로나19 정국에도 강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달 2일 5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는데 최대 호황기였던 지난해보다도 나은 금리로 성사시켰다. 1.5년물을 3.1%로 발행했다. 반년 전인 2019년 9월 2년물(50억원)을 같은 금리로 발행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금리를 절감한 셈이다.

키움캐피탈은 △재무여력이 풍성한 키움증권의 자회사(지분율 98%)인데다 △빠르게 자산규모(지난해 3분기 말 기준 7182억원)를 키우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 △설립 1년 만인 지난해 흑자전환(3분기 누적 순익 37억원)을 달성했다는 점을 투자자들로부터 높이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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