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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창업투자, 새 펀드 결성…AUM 1000억 돌파 3개월 만에 6·7호 펀드레이징…LP 의존 없이 벤처투자

이광호 기자공개 2020-03-10 08:43:0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9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한창업투자가 최근 2개의 신규 벤처조합을 결성했다. 새한벤처펀드 1호를 시작으로 6호와 7호 펀드를 연달아 만들면서 운용자산(AUM) 규모는 어느덧 1000억원을 돌파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새한창업투자는 101억원 규모의 '새한벤처펀드 7호(SHVF-7)'를 결성했다. 만기는 8년으로 오는 2028년까지다. 기순수익률은 0%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156억원 규모의 '새한벤처펀드 6호(SHVF-6)'를 결성했다. 불과 3개월 만에 2개의 신규 펀드를 조성한 셈이다.

두 펀드 결성으로 인해 새한창업투자의 AUM은 1135억원으로 늘어났다. 2016년 새한벤처펀드 4호 이후 약 3년 만에 5호 펀드를 결성한 뒤 최근 들어 활발한 펀드레이징을 진행했다. 최근 결성한 펀드들의 대표펀드매니저는 남수균 투자심사역이다.

남 심사역은 중국 대형 IT기업인 텐센트 한국법인에서 투자 업무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앞서 엔씨소프트 투자전략팀에 입사하며 투자 업계에 발을 들였다. 특히 텐센트의 카카오 투자를 주도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이 밖에도 텐센트의 국내 벤처기업 투자 업무를 담당하며 게임과 인터넷 서비스 분야 투자해왔다.

새한창업투자는 다른 벤처캐피탈(VC)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태펀드나 산업은행 등 정책자금에 의존하는 VC들과 달리 민간 자금을 활용해 펀드 조성에 나서고 있다. GP 출자 비율이 49.7%에 달한다. 이어 개인 40.2%, 일반법인 9.7% 순이다.

또한 새한창업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운용하고 있는 다양한 펀드의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도 참여하고 있다. 알토스벤처스의 'ALTOS VENTURES Ⅳ,LLC', 'ALTOS WOOWA, L.P', 'ALTOS KOREA OPPORTUNITY FUND3' 등에 자금을 출자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하우스들에 비해 눈에 띌 만큼 활발한 투자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포트폴리오의 면면은 화려하다.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으로 꼽히는 쿠팡, 크래프톤(블루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에 투자를 단행하고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새한창업투자는 1989년 설립된 국내 1세대 VC다. 주요 주주는 새한인베스트먼트(76.1%), 이정우 대표(12%) 등이다. 이 대표는 현재 새한창업투자의 지분 79.6%를 보유하고 있는 새한에프앤비의 지분 53.1%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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