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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넷마블 상장 주관하다 크래프톤 안살림 맡아배동근 본부장, JP모건 한국지부장 출신으로 IB업계 네트워크 탄탄

성상우 기자공개 2020-03-13 07:31:30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수년간 IPO 최대어로 꼽혀 온 크래프톤이 IB업계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4차산업위원회로 떠났던 장병규 이사회 의장이 컴백한 후 내부 정비에 나서면서부터다. 그 일환으로 배틀그라운드 개발자인 김창한 펍지 대표가 모회사 크래프트 대표까지 겸임한다.

IPO 과정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할 인물로는 JP모건 출신 IPO 전문가 배동근 CFO가손꼽힌다. JP모건 한국지부장을 지냈고 IB업계에 두루 인맥이 넓어 크래프톤의 상장을 책임질 적임자로 손꼽힌다. 배동근 CFO는 2016년 넷마블 상장 당시 JP모건에서 상장을 주관한 경험도 있다.

크래프톤 IPO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틀그라운드를 이어갈 차기작의 성공 여부다. 배틀그라운드가 한창 인기를 끌던 시기에 비해 기업가치도 한단계 하락했다. 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침체된 시장을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건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서비스사인 크래프톤이 올해부터 본격 IPO 준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4차산업위원장 임기를 마친 장 의장이 IPO를 위한 내부 재정비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최근 크래프톤은 상법상 상장사 규정에 맞춰 이사회 구성을 새로 꾸리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크래프톤의 이사회 구성원은 사내이사인 장 의장과 기타비상무이사 3명(김강석, 윤원기, 샤오이마)이다. 퇴임한 김효섭 대표 자리에 김창한 신임 대표가 신규 사내이사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프리IPO(Pre-IPO)에 나섰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프리IPO는 통상 투자 유치와 함께 IPO를 앞두고 밸류에이션을 극대화하려는 용도로도 활용된다. 다만 회사측은 이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사전 준비를 거쳐 IPO를 마치기까지 업계는 통산 1년 이상의 기간을 잡는다.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크래프톤 상장 과정의 총책임자는 JP모건 출신의 배동근 CFO다.

IB업계에선 주요 기업들을 상장시킨 경험이 풍부한 IPO 전문가로 이미 유명한 인물이다. JP모건 한국IB본부장 시절 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대표 주관사로 넷마블 IPO를 진행, 게임사 상장 경험도 갖췄다. 장 의장이 상장 청부사 격으로 영입한 모양새다.

배 CFO의 영입에 대해 IB업계에선 적절한 영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후 MIT Sloan에서 MBA를 취득한 그는 국민은행 국제금융부와 JP모간 홍콩·한국 IB 본부장을 거쳐 2018년 크래프톤 CFO로 합류했다.

업계에선 JP모건 IB본부장 시절 국내의 크고 작은 딜을 다수 겪은 IPO 전문가로 유명하다. 'IPO의 달인'으로 불리는 조광재 JC에셋자산운용 대표(전 NH투자증권 ECM본부장)와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있다.

배 CFO는 2016년 넷마블 상장 당시 공동 대표주관사인 JP모건에서 IB본부장(상무)으로 해당 딜을 지휘했다. 게임사 IPO 경험이 있다는 점은 곧 IPO체제에 돌입할 크래프톤 CFO로서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상장 주관사의 ECM부문 의사결정권자로서 발행사에 대한 밸류에이션, 공모가 협의, 상장 시기 결정, 마케팅 등을 수차례 진행해 본 그의 경험과 역량이 상장을 앞둔 회사의 CFO에 적합하다는 평이 나온다.

외국계 증권사 출신으로서 해외 투자자 네트워크가 두텁다는 점 역시 강점이다. 통상 국내 IB업계에서 외국계 증권사는 조단위 이상의 IPO에 주로 참여한다. 국내 자본시장 만으로 소화가 안되는 조단위 이상 대규모 딜의 경우, 발행사들이 해외 자본 유치 목적으로 외국계 증권사를 국내 증권사와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는 경우가 흔하다. 시총 10조 규모로 평가된 2016년 넷마블 IPO 과정에서 JP모건이 NH투자증권과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된 이유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 정도의 대어급 IPO 후보군 회사에선 CFO에 무게감이 있어야한다"면서 "실무 경험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IPO를 수차례 진행해 본 데서 쌓인 경험과 네트워크가 갖춘 인물이 맡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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