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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성장지원펀드 출자]신생사 각축전 루키리그, LOC 확보 여부 변수지원사별 동향파악·물밑경쟁 치열

노아름 기자공개 2020-03-12 08:28:34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11: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한 운용사들에 대한 서류심사가 본격화되며 루키리그에 도전한 신생 운용사들의 뜨거운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설립 5년 이내의 운용사들이 4장의 티켓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게 돼 각 후보자들은 경쟁사 동향 파악 등에 분주한 모습이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이 주관하는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는 11곳의 운용사가 루키리그에 지원해 경쟁률은 2.8대 1을 기록했다. 앞서 꾸준히 성장지원펀드 문을 두드려왔거나, 비교적 시장에 이름이 알려진 곳이 선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중견 혹은 스케일업 리그 대신 루키부문을 택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루키리그는 역량 있는 투자사들의 시장 진입을 독려하겠다는 목적으로 산업은행 및 성장금융이 2016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루키리그에 지원하는 운용사는 △설립 5년 이내 △500억원 미만 블라인드 펀드 운용 △산업은행 또는 성장금융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적 없는 운용사 등 조건을 모두 포함시켜야 해 비교적 허들이 높다는 평가다.

2020년 출자사업에서는 4곳의 신생 운용사가 각 120억원 씩을 확약 받는다. 결성 총액(300억원)의 40%에 해당하는 액수로, 결성액 대비 지원금액이 상당해 노앤파트너스,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 등 2018년에 이어 동일부문에 재도전에 나선 운용사들이 존재해 눈에 띈다.


루키리그에 지원한 운용사들은 대체로 2016년~2019년 설립된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이하 신기사), 창업투자회사(이하 창투사), 밴처캐피탈(VC),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다. 현대투자파트너스의 경우 2008년 5월 설립돼 법인 설립 기준으로는 신청자격에 해당하지 않지만 창투사 및 신기사의 경우 소관부처 등록일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루키리그 지원대상에 해당한다는 게 산업은행의 설명이다. 현대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4월 신기사로 등록했다.

최근 2년(2018년~2019년) 출자사업에서 3곳의 루키리그 위탁운용사를 뽑았던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총 4곳을 선정하게 된다. 따라서 운용사들은 선정 기대감을 가지고 주관기관에 지원자격 제한 등에 대한 사전문의를 거쳐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루키리그에서 경합을 벌일 운용사들은 핵심운용역 유무 및 그간의 투자 성과 등을 종합 평가받는다. 다만 운용사 추가 인센티브 적용 대상인 실적이 엇비슷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만큼 기존 확보해 둔 출자확약서(LOC) 유무 등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때문에 독립계 운용사보다는 계열사 등을 통해 출자확약 받는 등 성장지원펀드 지원(120억) 이외에 목표결성금액(300억) 중 잔여액(180억) 확보 가능성 높은 곳이 우위 점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실제로 주관 기관은 리그별 최소결성금액 기준 30% 이상의 민간출자자 LOC를 확보한 운용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리그별로 우선 선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운용사가 특수관계인 및 계열사를 통해 출자를 받는 경우에는 결성금액의 20% 한도 내에서 인정된다. 이해관계가 없는 별도의 민간출자자를 사전에 확보한 곳이 승산이 높다는 의미다.

루키리그에 지원한 복수의 관계자는 "루키리그의 경우 중대형 운용사 대비 트랙레코드는 많지 않지만 향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운용사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라면서도 "다만 주관기관 입장에서는 펀드 결성 가능성을 고려해야하고 이 점을 운용사 역시 인지하고 있어 LOC를 사전에 확보하려는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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