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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성장지원펀드 출자]신생 레이크우드 루키 입성, 이번엔 가능할까작년 과기공 탈락 고배…심기일전 두번째 도전

한희연 기자공개 2020-03-13 09:55:15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10: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투자펀드 운용사(PEF) 레이크우드파트너스는 올해 성장지원펀드 루키로 당당히 입성할 수 있을까. 설립 첫해인 지난해부터 기관투자자들의 출자사업 중 루키리그에 모습을 드러내며 신규 펀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이크우드파트너스(레이크우드)는 최근 진행된 2020년 제 1차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 루키리그에 지원했다. 루키리그에는 총 11개사가 지원했는데 최종적으로 4곳을 뽑아 3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레이크우드는 지난해 2월 설립된 신생 PE다. 따라서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 도전도 이번이 첫 번째다. 하지만 레이크우드는 설립 첫해인 지난해부터 다른 기관 출자사업에 모습을 드러내며 적극적인 펀딩 니즈를 보여주고 있다.

레이크우드는 지난해 9월 과학기술공제회의 출자사업 루키리그 분야에 지원하며 일명 뷰티컨테스트에 데뷔했다. LP들이 출자사업을 진행하며 루키리그 따로 두는 것은 신생 운용사들의 육성을 위한 배려인 측면이 많다.

다만 루키리그라도 그간 지원자 면면을 감안하면 통상 운용사들은 설립 이후 몇건의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투자를 한 이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설립한 지 몇달되지 않은 레이크우드의 루키리그 도전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레이크우드의 적극적 첫 도전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과기공이 지난해 출자사업 지원자를 받은 결과 루키리그에는 두 곳밖에 지원하지 않았다. '지원자 수가 최종 선정사 수의 2배 이상'이어야 한다는 유효경쟁 기준에 미달돼 결국 루키 선정 자체가 취소됐다.

따라서 이번 성장지원펀드의 도전이 성공할지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에 루키리그에 선정된다면 레이크우드는 설립된지 1년만에 초고속으로 블라인드펀드 결성의 물꼬를 트는 셈이기 때문이다.

레이크우드는 칼라일그룹에서 2003년부터 2017년 11월까지 그로쓰펀드(성장금융) 한국대표로 재직한 박상필 대표가 이끄는 펀드다. 박 대표는 이전 대만계인 CDIB캐피탈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박 대표는 칼라일에서 토피아아카데미, 에프엔스타즈, 현대HCN, 약진통상 등에 투자했다.

칼라일 시절 성과는 미미하다. 1600억원을 투자한 현대HCN 지분은 지난 2016년 10년만에 엑시트 했지만 수익은 커녕 수백억원의 손실을 봤고, 수년째 매각을 추진중인 의류OEM업체 약진통상도 원매자가 없어 M&A가 사실상 중단된 채 악성 매물로 남아있는 상태다.

레이크우드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인 뉴트리다. 뉴트리는 지난 1월 신기술금융사 설립을 결의하고 초기 자본금 100억원으로 회사를 출범시켰다. 현재 자본금은 이보다 늘어난 105억원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7월 레이크우드의 신기술금융사 등록 허가를 내 줬다.

뉴트리는 '성장동력 기술 확보, 신규사업 진출' 등을 레이크우드 출자 목적으로 밝히고 있다. 레이크우드의 지분 90%는 뉴트리가, 나머지 10%는 박상필 대표가 소유하고 있다. 김도언 뉴트리 대표는 레이크우드의 사내이사를 겸하는 형식으로 돼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성건웅 공동대표도 합류했다. 성 대표는 우리투자증권 홀세일사업부 대표, 유진투자증권 영업총괄 부사장, 유진투자선물 대표 등을 거치며 자본시장에서 35여년의 경력을 쌓아왔다.

레이크우드의 주된 트랙레코드는 ㈜쿠캣 투자다. 레이크우드는 지난해 7월 '레이크우드 제1호 조합'을 결성하고 쿠캣에 25억원을 투자했다. 쿠캣은 푸드 미디어 스타트업으로 음식 관련 콘텐츠 제작으로 시작됐다. 이문주 쿠캣 대표가 고려대 재학 시절 창업한 '모두의 지도'와 윤치훈 그리드잇 대표의 '오늘 뭐먹지'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지난해 5월에는 쿠캣마켓을 런칭, PB제품 판매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쿠캣메이드(가정간편식) △발라즈(스프레드&디저트) △띵커바디(다이어트 식사) △맨즈노트(건강) △어니스트콤부차(다이어트 음료) △비로뜨(떡) 등 6개 브랜드를 통해 40여 종의 제품을 제공한다. 꼬막장, 대방어장, 딱새우장 등은 쿠캣의 대표 상품이다. 2019년 매출은 18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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