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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캐피탈, 첫 개별민평 적용…3연속 안타 칠까 등급민평 대비 80~90bp 낮게 시작…피어그룹 대비 자산건전성 매력

이경주 기자공개 2020-03-13 14:06:2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15: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캐피탈(BBB+, 안정적)이 최대규모이자 역대 세 번째 공모채를 발행한다. 처음으로 개별민평을 적용해 희망금리밴드를 설정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키움캐피탈은 개별민평이 등급민평보다 80~90bp(0.8~0.9%) 낮다. 기준금리 자체가 크게 떨어졌다.

키움캐피탈은 피어그룹 대비 높은 자산건전성이 매력이다. 투자자들이 낮은 수익률과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체력) 중 어디에 더 무게를 두고 판단할지 주목된다.

◇첫 개별민평 적용, 유통금리 정착 판단

키움캐피탈은 오는 13일 500억원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구조는 1년물과 2년물로 나눠 각각 300억원, 200억원을 배정했다. 희망금리밴드는 1년물과 2년물 모두 개별민평 대비 –20bp~+20bp를 가산한 수치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흥행시 최대 1000억원으로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첫 개별민평 적용이다. 키움캐피탈은 지난해 10월 첫 공모채(510억원)와 올 1월 두 번째 공모채(590억원)는 모두 희망금리밴드를 금융채Ⅱ(캐피탈) 등급민평을 적용해 설정했다. 등급민평은 회사채 발행이 처음이거나 발행이력이 짧을 때 쓰인다. 회사채 유통금리가 없거나 정착이 안된 상태기 때문이다.

키움캐피탈은 두 차례 발행을 통해 유통금리가 정착됐다고 판단하고 개별민평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채를 통해 키움캐피탈 고유 금리를 확실히 정립하게 됐다.

◇1~2년물 개별민평 2.6~3%…동급 중 최저 수준

키움캐피탈 기존 공모채들은 수요예측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첫 공모채는 300억원 모집에 1420억원 수요가 몰려 경쟁률 4.7배를 기록했다. 두 번째 공모채도 350억원 모집에 940억원 수요가 몰려 경쟁률이 2.6배였다. 금리도 만족스러웠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공모채 모두 증액이 이뤄졌음에도 등급민평 대비 90bp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동급(BBB+)과 비교해 펀더멘털이 높이 평가된 셈이다.


하지만 이 탓에 이번 공모채는 난이도가 높아졌다. 공모액(최대 1000억원)이 확대돼 기존 보다 많은 기관참여가 요구된다. 특히 직전 공모채들 인기 덕에 금리 기준점도 크게 낮아졌다. 투자자 입장에선 수익률이 줄어든 셈이다.

두 번째 공모채(1월 발행) 1년물 금리는 2.942%, 2년물은 3.38%였다. 2개월이 지난 현재 유통금리는 더 낮아졌다. 3월 9일 기준 키움캐피탈 개별민평은 1년물 2.676%, 2년물은 3.016%다. 코로나19 사태로 회사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효과로 보인다.

이는 동급 중에서도 최저 수준이다. 같은 날 기준 금융채Ⅱ 등급민평은 1년물이 3.622%, 2년물 3.904%다. 키움캐피탈 개별민평은 이보다 1년물은 0.946%, 2년물은 0.888% 낮다. 금리 매력도는 떨어졌다.


◇높은 자산건전성 매력…요주의이하 2.8% 불과

키움캐피탈 인기는 피어그룹 대비 높은 자산건전성이다. 캐피탈사는 타인으로부터 자금을 빌려 기업대출이나 부동산PF 등에 재투자해 수익을 낸다. 때문에 투자한 자산이 얼마나 안전한지가 신용도를 따지는 주요 지표가 된다.

자산건전성은 △1개월이상 연체율 △요주의이하여신비율 △충당금적립률 등을 본다. 키움캐피탈은 모든 측면에서 피어그룹 대비 우월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개월이상 연체율은 제로이며, 요주의이하여신비율 2.8%에 그친다. 고정이하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은 없다. 반면 피어그룹 평균 1개월이상 연체율은 1.3%,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6.1%, ‘대손충장금/고정이하’ 비율은 201.2%다.

자료:한국기업평가 본평가 보고서

키움캐피탈이 신생인 덕이다. 키움캐피탈은 키움증권의 자회사(지분율 98%)로 2018년 8월 설립됐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산총계는 7182억원이다. 이중 영업자산은 5476억원이다. 영업자산은 기업금융(50%)과 부동산금융(40%), 리테일부문(10%)으로 나뉜다. 기업금융은 담보대출이나 인수금융을 하는 기업여신과 지분이나 신종자본증권을 인수하는 투자금융으로 나뉜다. 부동산금융은 부동산담보대출과 PF 대출로 나뉜다.

대출 상당수가 실행 초기인 덕에 이자연체나 회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영업자산의 2.8% 수준인 요주의이하여신은 △용인타운하우스 미분양담보대출 63 억원 △태흥씨앤이 주식담보대출 90 억원) 등이다.

신생이라는 점은 시간이 갈수록 영업자산 리스크가 하나 둘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뜻도 된다. 때문에 신평사들도 자산건전성과 리스크관리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공모채 투자자입장에선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모채 만기가 1~2년으로 짧기 때문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로 보면 이 기간 영업자산 부실화로 재무적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 충격을 받더라도 우수한 신용도를 보유한 모회사 키움증권(AA-)이 있기 때문에 재무적 완충이 가능하다.

키움증권 지원가능성은 높다. 키움증권은 키움캐피탈에 2018년 10월(300억원), 11월 500억원, 2019년 11월(500억원) 등 총 세 차례 유상증자로 자금을 투입한 이력이 있다. 때문에 신평사들은 모회사 지원가능성을 감안해 키움캐피탈 신용등급을 자체신용도 대비 1노치 높게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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