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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0 1차 정시출자]신설 '소부장' 분야, 기술기업 발굴 강자들 집결운용사 15곳 출사표, 펀드레이징·투자 트랙레코드 쟁쟁

박동우 기자공개 2020-03-17 08:05:50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6일 16: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소재부품장비 일반분야에 기술기업 발굴에 탁월한 역량을 갖춘 하우스들이 모여들었다.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초점을 맞춰 펀드레이징과 투자를 해온 벤처캐피탈들이 많다. 트랙레코드가 쟁쟁한 만큼 소재부품장비 펀드 출자를 둘러싼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벤처투자가 이달 13일 발표한 2020년 제1차 정시출자 제안서 접수 결과를 살펴보면 소재부품장비 일반부문에 하우스 15곳이 도전장을 냈다. 이들은 총 3265억원을 요청했다.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금액은 300억원이다.

후보들은 250억~5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상당수 운용사들이 한국벤처투자가 제시한 펀드 조성 목표액인 500억원에 맞춰 제안서를 작성했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소재부품장비계정이 출범했다. 소재부품장비 영역에 특화한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론칭하기 위해서다.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스타트업 100’ 등 정부가 선정한 유망업체를 투자 타깃으로 삼았다.

펀드 결성 제안서를 낸 운용사는 모두 15곳이다. △네오플럭스 △다담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BSK인베스트먼트·하나금융투자(Co-GP)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NVC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원익투자파트너스 △인터밸류파트너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킹고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현대기술투자·유진투자증권(Co-GP)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소재부품장비 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을 노리는 후보들은 대부분 기술 기반기업 투자에 강점 있는 하우스들이다. 먼저 네오플럭스는 사모투자펀드(PEF)를 운용하면서 반도체 부품 제조사 코미코 등에 투자해 엑시트한 경험을 갖췄다.

약정총액 600억원의 글로벌반도체성장투자조합 등을 운용하는 L&S벤처캐피탈은 반도체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넥스텐, 고용량 축전지를 제조하는 비나텍 등을 발굴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도 2000억원 규모인 2018뉴그로스PEF를 운용하면서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반도체, 전기차 등 정부가 지정한 12대 신산업 분야 기업에 투자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이력도 쟁쟁하다. 2014년 정책금융공사(지금의 산업은행)의 소재·부품펀드 GP로 선정됐다. 당시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결성총액 430억원 규모의 소재부품 투자펀드 2014-2호를 론칭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도 약정총액 300억원의 소재부품 투자펀드 2014-3호를 만들었다.

올해 초 산업은행이 공고한 소재부품장비 투자전용펀드 출자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곳들은 모태펀드 정시출자에도 노크했다. 앞서 우리PE와 공동 운용사를 이뤄 신청했다가 탈락한 BSK인베스트먼트는 하나금융투자와 손잡고 다시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함께 제안서를 냈으나 최종 심사에서 떨어진 킹고투자파트너스의 경우 이번에는 단독으로 제안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도 단독으로 재지원했다. 최근 2차전지 업체인 아이티엠반도체 투자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NVC파트너스와 인터밸류파트너스 등 업력 3년 이내 투자사들의 도전도 눈에 띈다. NVC파트너스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인 이노테라피와 네오펙트가 1·2대 주주로 참여 중이다. 인터밸류파트너스는 모기업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비아트론이다. LP를 확보하는 네트워크로 활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운용 인력과 트랙레코드가 쟁쟁한 하우스들이 많아 어떤 하우스가 소재부품장비 펀드 GP로 선정될지 전망하기 어렵다"며 "모태펀드가 제시한 펀드 결성 목표액인 500억원에 맞춰 제안한 투자사들이 많은 상황에서 민간 자금을 최대한 확보하는 역량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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