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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액토즈소프트, 사업보고서 제재 면제 신청게임사 첫 사례, 확진자 이슈로 18일 신청했다 19일 철회

원충희 기자공개 2020-03-20 13:01:5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0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토즈소프트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업보고서 등을 기간 내에 제출하지 못할 상황을 고려, 금융당국에 제재면제를 신청했다가 다음날 철회했다. 계열사에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회계장부 작성 등의 업무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었으나 정상제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철회했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제때 되지 못했다면 게임업체 가운데 첫 사례였다.

20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18일 금융당국에 사업보고서 등 제출지연 관련 제재 면제를 신청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액토즈소프트는 이달 30일까지 2019년도 사업보고서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과징금 등의 제재를 받는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회계장부 작성이 늦어지는 회사들이 속출하자 금융당국은 정당한 사유로 신청한 기업의 경우 기한 내 제출 못하더라도 행정제재를 면제해주기로 하고 신청 접수(2월 28일~3월 18일)를 받았다.

제재면제 요건은 주요 사업장이 중국 또는 국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있거나 중국 소재 회사와 거래관계가 있을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재무제표 작성 및 외부감사 업무가 지연된 경우, 감사인이 코로나19 때문에 사무실 폐쇄 등의 조치로 외부감사를 기한 내 완료하기 어려운 경우다.


미르의 전설, 라테일 등으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액토즈소프트는 2004년 11월 중국 셩취게임즈(옛 샨다게임즈) 산하로 편입됐다. 주요 관계사들이 중국에 소재를 두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3일 같은 건물(선릉역 인근)을 사옥으로 쓰고 있는 계열사 '아이덴티티게임즈'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옥폐쇄 조치가 이뤄지면서 액토즈소프트도 두 차례 방역과 재택근무가 실시됐다.

이런 문제들이 겹치면서 제때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기가 어려워졌다. 결국 신청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에 제재면제 신청을 냈다. 하지만 그 다음날인 19일에 신청을 철회했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혹시나 제때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할 일말의 가능성을 고려해 18일 제재면제를 신청했으나 19일 철회했다”며 “사업보고서 등의 작성업무에 차질은 없어 제 기간에 제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25일 증권선물위원회 심사를 거쳐 제재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재가 면제된 회사 중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법인은 5월 15일까지, 감사보고서 제출대상 법인은 기존 4월 29일에서 45일 연장된 6월 15일까지 제출기간을 연장해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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