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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K' 퀸테사 프로젝트펀드 출자 LP '좌불안석' 실적 악화 지속…기관 일부 상각 처리 전망

김병윤 기자공개 2020-04-14 10:55:52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3일 16: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퀸테사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화장품 OEM·ODM 업체 지디케이화장품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 지속으로 기업가치 훼손이 예상되면서 프로젝트펀드에 출자한 LP의 상각 처리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10월 화장품 연구개발·생산 업체 지디케이화장품 경영권을 인수했다. 지디케이화장품의 창업자이자 전 최대주주인 김성호 회장 지분 44%와 마스크팩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이 보유한 지분 12.5%를 약 1000억원 정도에 사들였다.

지디케이화장품 사업의 핵심은 마스크팩 ODM·OEM이다. 지디케이화장품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의 92.7%가 마스크팩 등 화장품에서 발생했다. 생산설비 역시 마스크팩 제조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디케이화장품은 마스크팩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을 비롯 아모레퍼시픽·토니모리 등을 고객으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인수 이듬해 지디케이화장품에 완전자회사 엠케이화장품을 흡수합병시켰다. 중국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상하이에 생산거점(GDK Cosmetics Shanghai CO., LTD.)을 마련하기도 했다. 경영권 인수 후 사업 채비를 본격화한 셈이다.

하지만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퀸테사인베스트먼트가 경영권을 인수한 2016년 지디케이화장품의 영업이익은 206억원을 기록, 정점을 찍은 이후 이듬해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줄었다. 2018년부터 작년까지 2년 동안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슈가 불거지며 비우호적 업황이 조성된 점이 뼈아팠다.

턴어라운드 기미는 지난해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3% 줄어든 196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8억원, 57억원을 기록, 적자폭이 확대됐다.

실적 악화로 인해 재무체력도 약화되고 있다. 2017년 410억원 가량이었던 자본총계는 결손금이 늘어나면서 차츰 줄어들고 있다. 지디케이화장품의 자본총계는 2018년에 360억원, 2019년에는 300억원까지 감소한 상태다.

비우호적 사업환경 외 주요 고객인 엘앤피코스메틱으로부터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디케이화장품 생산량의 80% 정도를 책임졌다. 하지만 경영권 변경 후 엘앤피코스메틱 물량은 3분의 1 정도로 줄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엘앤피코스메틱이 OEM 업체를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지디케이화장품에 대한 의존도를 낯췄다"고 밝혔다.

지디케이화장품이 장기간 부진에 빠지자 퀸테사인베스트먼트의 펀드에 출자한 LP에도 악영향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수·합병(M&A) 업계 관계자는 "지디케이화장품의 부실이 장기화되면서 투자 시점 대비 기업가치 훼손이 예상된다"며 "퀸테사인베스트먼트의 펀드에 출자한 LP들의 경우 출자액 가운데 일정 부분 상각처리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1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 지디케이화장품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다. 이 가운데 MG새마을금고가 700억원 정도를 출자했고, 과학기술인공제회와 무림캐피탈 등이 각각 150억원, 20억원 정도 출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MG새마을금고의 경우 단일 거래에 이례적으로 큰 베팅을 한 점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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