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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일임잔고 감소 솔루션 '외부협업' 일임계약고 작년말 17조, 2년사이 '반토막'…두나무투자일임 '파트너' 낙점

김진현 기자공개 2020-05-11 07:54:54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7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일임 잔고 감소를 해소하기 위해 외부 업체와 협업을 늘리고 있다. 투자 일임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감소하는 일임 상품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문사·자산운용사와 협업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랩 운용부서에서 설정을 담당하고 있다. 여러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와 자문계약을 맺고 일임 상품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가장 활발히 협업을 진행 중인 곳은 투자자문사인 두나무투자일임이다. 여러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와 이미 협업 중인 두나무투자일임을 파트너로 확보해 일임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투자일임이 한국투자증권과 투자자문사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월 두나무투자일임이 자문하는 '두나무-멀티플 하이인컴 채권'을 시작으로 9개 상품을 새롭게 설정했다. 리암그룹, 로보피아투자자문, KPI투자자문 등이 자문하는 상품이 새롭게 가판대에 추가됐다.


한때 투자일임 상품 강자였던 한국투자증권은 일임계약고 이탈을 막기 위해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투자일임 계약고는 17조 6808억원으로 2018년말 18조 4894억원보다 8086억원(-4.37%)가량 감소했다. 지난 2017년말 34조원이 넘었던 일임계약고에 비하면 절반가량으로 줄어든 셈이다.


두나무투자일임은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비대면 일임계약 체결 등으로 소액투자자의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종합자산운용사 뿐 아니라 투자자문사까지 포함해 총 37개의 일임상품을 협업해 선보이고 있다. 두나무투자일임은 지난해 기준 1570건, 207억원의 일임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2017년말 기준 579건의 일임계약을 체결해 27억원을 끌어모았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자금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온라인에서 투자자의 호응이 입증된 상품 위주로 오프라인 판매를 위해 일임 상품을 설정 중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 상품 위주로 우선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미국 주식 투자 자문을 하는 리암그룹이나 중국, 일본 등 주식 투자에 강점을 보이는 KPI투자자문 등이 신규 일임상품 협업사에 포함됐다.

한국투자증권이 두나무투자일임 등 외부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와 협업을 늘리면서 상품 라인업은 총 86건으로 늘었다. 국내외 등 다양한 지역, 자산군에 투자하는 상품 라인업을 깔아두고 투자자 선택지를 늘렸다.

가장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상품은 한국채권투자자문이 자문 중인 '스마트하이일드펀드'다. 총 3501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상태다. 시너지 투자자문이 자문 중인 메자닌 투자 상품 '국내 메자닌 일임형'도 2880억원을 끌어모으며 인기 몰이 중이다.

현재까지는 두나무투자일임과 협업 성과는 나쁘지 않다. 두나무-멀티플 하이인컴 채권은 146억원을 모아 전체 일임 상품 가운데 여섯번째로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두나무투자일임을 통해 리암그룹과 협업 중인 '두나무-리암 Better Life'은 41억원, '두나무-리암 달러채권투자'는 33억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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