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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PE 센트로이드 잇단 바이아웃 '공격적 행보' 코오롱화이버 이어 북센 인수, 누적 AUM 2000억 돌파

조세훈 기자공개 2020-05-07 16:19:4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7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이하 센트로이드)가 굵직한 바이아웃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코오롱그룹의 코오롱화이버를 인수한데 이어 올해에는 웅진그룹의 도서유통업체 웅진북센을 사들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19) 여파로 프로젝트펀드 조성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국내 도서물류 1위 업체인 웅진북센을 49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올 초 재무상황이 어려운 웅진 측과 프라이빗 딜(수의계약) 형식으로 협상을 진행해 딜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12월에는 1년 넘게 코오롱그룹과 협상한 끝에 사업부문을 분리해 매각하는 카브아웃(carve-out) 딜 형식으로 코오롱화이버를 인수했다. 옐로씨매니지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주 인수금액 430억원과 생산설비 확충 목적으로 신주 180억원 등 총 610억원을 투자했다.

센트로이드는 블라인드 펀드 없이 수의계약 형식으로 그룹사 딜을 연달아 따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젝트펀드는 투자금을 조성해야해서 블라인드펀드에 비해 거래 종결성에 불리한 측면이 있다. 센트로이드는 재무 여력 악화로 내놓은 그룹사 계열사를 인수하며 펀딩에 강점을 보였다. 웅진북센과 코오롱화이버는 탄탄한 매출처와 평판을 지니고 있는 회사다.

추가 업사이드 부문을 설정한 것도 투자 유치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코오롱화이버 투자에서는 180억원의 신규투자로 설비투자(CAPEX)를 늘리기로 했다. 전 세계 부직포 수요가 2022년까지 연평균 7.2% 성장할 것을 전망해 서둘러 설비 증설에 나선 것이다.

웅진북센 투자도 마찬가지다. 파주출판정보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웅진북센의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7만1779㎡(21,713평)·연면적 5만1610㎡(15,612평)의 부지 위에 세워졌다. 3000여평의 유휴부지에 물류센터를 추가로 신설하면 추가 매출을 고려할 수 있다.

현재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 투자를 고려해 80억원 가량의 펀딩을 마친 상태다. 이런 투자 전략으로 코로나19로 각 금융사의 투자심의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음에도 모든 펀딩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센트로이드는 굵직한 바이아웃 투자로 설립 5년 만에 누적 운용자산(AUM)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센트로이드는 맥쿼리증권 출신인 정진혁 대표가 2015년 설립한 PEF다. 업계에선 보기 드물게 대표와 운용인력 모두 30대 젊은 구성원으로 이뤄졌다. 프리IPO 형태의 투자와 경영권 바이아웃을 목표로 한다.

센트로이드는 2017년 12월 첫 바이아웃 기업으로 제품수명주기관리 업체 솔리드이엔지를 낙점했다. 구주 100%를 500억원, 유상증자로 발행한 신주 40억원을 합쳐 총 540억원을 투자했다.

이밖에 중국 Glee Biotech(75억), 미국 핀테크업체 소파이(104억), 스마트팩토리 업체 씨앤아이(58억), 항공기부품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93억) 등에 지분 투자를 했다. 코오롱화이버와 웅진북센 투자로 누적 AUM은 2065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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