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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CIS, 투트랙 IPO 주목…中모회사도 홍콩 상장 추진 모회사 밸류에이션 극대화 시도 해석도…중국 내 CRO 매출 확대 관건

민경문 기자공개 2020-05-11 07:55:39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8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상 CRO 업체인 드림CIS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 가운데 최대주주인 중국업체의 지배구조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드림CIS의 거버넌스 정점인 항저우 타이거메드 컨설팅(Hangzhou Tigermed Consulting)이 홍콩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때문이다. 일부에선 드림CIS 상장을 통해 모회사의 밸류에이션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드림CIS는 이달 7일~8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원~1만4900원으로 예상 공모액은 176억~201억원이다. 추정 시가총액은 700억~8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최대주주는 홍콩 타이거메드로 증권신고서 제출 기준 드림CIS 지분율은 87.75%다.

2000년 설립된 이래 최대주주 변경만 네 번이다. 창업 멤버는 최원정, 남성우, 윤석민 전 대표였다. 이후 2003년에는 윤 전 대표가 주식을 양도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났고 2007년엔 같은 방식으로 남 전 대표가 떠났다. 최 전 대표가 7년간 혼자서 회사를 이끌다 2014년 리노스에 경영권 지분을 넘겼다. 이듬해에는 중국회사인 타이거메드그룹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외형상 항저우 타이거메드 컨설팅→홍콩 타이거메드→드림CIS 지배구조 체제다. 정점에 있는 항저우 타이거메드 컨설팅은 2004년에 설립된 중국내 CRO 1위 업체로 심천거래소인 차스탁(CHASDAQ)에 상장돼 있다. 시가총액만 10조원에 달한다. 중국 본토에 48개 지사와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도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드림CIS처럼 홍콩 타이거메드를 통해 해외 CRO사를 인수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주목할 부분은 항저우 타이거메드 컨설팅이 심천거래소에 이어 홍콩거래소 상장도 준비중이라는 점이다. 지난달 23일 홍콩거래소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와 CLSA를 선정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 상장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항저우 타이거메드 컨설팅의 순익은 2018년 대비 78% 이상 늘어난 1억 1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점 상으로는 드림CIS의 코스닥 상장이 먼저 진행된다. 예정 상장일은 5월 22일이다. 당초 드림CIS 지분 98%을 323억원에 샀던 타이거메드 입장에선 두 배 이상으로 몸값을 불려서 상장에 나서는 셈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항저우 타이거메드 컨설팅의 홍콩거래소 상장 밸류에이션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타이거메드가 2014년 인수한 미국 CRO 업체인 프론티지 홀딩스(Frontage Holdings)의 경우 작년 5월 홍콩거래소 상장 이후 주가가 20% 가량 올랐다.


모회사를 중국 1위 CRO업체로 두고 있다는 점이 향후 매출 확대에 긍정적일지는 불확실하다. 중장기적으로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해 왔던 드림CIS였다. 하지만 타이거메드 측이 중국 내 1위 점유율을 보유한 상황에서 드림CIS가 비즈니스를 넓혀갈 여력이 있을 지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당장 협업은 가능하겠지만 장기적인 역량 강화에는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드림CIS 측은 항저우 타이거메드 컨설팅의 예 샤오핑(Ye Xiaoping) 회장이 드림CIS 상장 후 지분변동이 없을 것,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 드림CIS의 독립적인 운영을 유지하고 이사회 구성을 임의로 변경하지 않을 것 등을 확약했다고 밝혔다. 항저우 타이거메드 컨설팅 관련 변동 내용을 회사 홈페이지에 주 1회 정기적으로 게시하겠다고 약속하며 경영 투명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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