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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보령홀딩스 지원' 400억 유증 추진 회사채 발행도 준비, 시장성 조달 활용 유동성 관리

심아란 기자공개 2020-05-12 08:21:1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1일 18: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이 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신주 발행 대상자는 보령홀딩스다. 보령제약이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최근 사업 확장으로 자금 소요가 컸던 만큼 시장성 조달을 통한 유동성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보령제약은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새로 발행될 주식 342만주는 전량 보령홀딩스가 인수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1만1700원으로 최근 주가 대비 10% 할인율이 적용됐다. 이날 보령제약의 종가는 1만3150원을 기록했다. 납입일은 오는 19일이며 신주 상장일은 6월 1일이다.

보령홀딩스는 보령제약의 신주에 대해 1년간 의무 보유를 약속했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보령홀딩스의 지분율은 33.75%에서 38.51%로 높아진다.

보령제약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1993년 12월 18일이었다.

현재 보령제약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직접금융시장을 활용한 자금 조달도 준비 중이다. 이달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거쳐 6월에 1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최근 3년간 카나브 브랜드의 확장,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 지분투자, 예산 신공장 설립 등 전방위 투자에 나섰다. 대규모 자금 소요가 이어지면서 2017년 164억원이던 현금성자산은 2019년 45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안정적인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통해 차입금을 제어한 덕분에 재무안정성 지표는 훼손되지 않았다. 2017년 497억원이던 순차입금은 지난해 942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16.5%에서 19.5%로 3%포인트만 상승했다.

보령제약이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 직간접 금융시장을 활용하게 된 배경으로는 배민제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의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배 상무는 2018년 11월에 보령제약에 합류했으며 '안정성'과 '유동성 확보'에 방점을 찍고 보령제약의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이번에 조달 리스크 완화, 주주 이익 증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주사를 활용한 제3자배정 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보령제약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R&D), 생산, 전략적 투자 등에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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